[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연간관리컨설팅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찾기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8.03.29 09:41
  • 언론의 방송을 보면서 연간관리에 대한 억측과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불신이 자리매김하면서 얼마나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그런 사실을 믿고 의아해 할지는 미지수다. 솔직히 강남권 학부모가 아닌 비강남권 학부모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관심이 높다. 무작정 강남의 금수저, 깜깜이 전형으로 몰아가는 언론의 이중적인 모습도 웃기는 상황이지만, 결코 진실을 회피하는 것이니 손해 보는 입장은 늘 학부모와 학생이다.

    거의 강남권 학부모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낮다. 이유는 내신에 대한 벽이 높고 비교과 스펙을 채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없는 반면에 오직 정시에 대한 준비가 벅차고 힘들기 때문이다. 이는 수도권 대학 중심으로 수시 전형 비율이 높은데 반해서 생각보다 수시 지원보다야 정시에 지원하여 쉽게 대학을 고르는 재미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끝까지 그러한 이유만은 아닐 것이다. 생각 없이 수시 6개 카드에 몰방하는 수험생이 늘면서 수시 패자부활전이라는 단어가 생성되는 것도 하나의 트렌드 유행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가운데 연간관리를 통한 컨설팅이 학생부종합전형의 틈새시장으로 자리매김하는 이유도 사교육 확산이 아니라 다양한 스펙 중심에서 학과보단 대학 선호로 우회하는 측면이 강하다. 실제로 수도권 중심으로 명문대가 생겨나면서 무엇보다 전공적합성이 배제되는 것이 하나의 실수이고, 이는 연간관리컨설팅을 통해서 자신만의 끼와 열정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연간관리가 스스로 하기 힘든 학생에겐 좋은 기회와 혜택이 될 수 있으나,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모든 활동에는 인내와 끈기가 따라야 하고, 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한 준비성도 있어야 하는 등 자신만의 활동영역을 정하여 움직이는 것이 좋다.

    일정한 스펙보단 구체적인 활동영역이 나열되어 있는 동아리 부분과 봉사, 그리고 독서록 부분은 스스로 읽고 참여하는 것에 의미를 두자. 또한, 지역과 먼 공간에서 봉사하는 것은 삼가고 자신에게 맞는 진로 선택을 통해서 자기소개서나 면접 중심의 학습이 급하다. 벌써 3월이 끝나고 4월의 시작이 되었다. 4월 모평을 기준으로 부족한 영역을 공부하기 보다야 잘 하는 과목 중심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의 의미를 반영하기 보단 지원하려는 학과와 연계된 영역별 내신 성적을 검토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다만, 성적의 변화보단 생활기록부 상의 세부특기 사항이나 담임교사가 기록하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충실해야 한다. 연간관리는 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한 첨삭이나 로드맵 설정을 통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주문하는 것이고, 교내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받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필자가 연간관리컨설팅과 1:1 입시컨설팅을 하면서 느낀 점은 부족한 내신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을 포기하는 것을 자주 접한다. 솔직히 내신의미보다야 생활기록부의 내용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 지 파악해야 하고 준비하는 것이 맞다.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연간관리를 통한 대학 가기는 내신이 아니라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당락을 좌우하니 빨리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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