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18학년도 마지막 관문, 수시 면접에 대한 선택과 집중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11.09 09:36
  • 오는 16일 치러지는 2018 수능시험, 남은 기간 동안 수험생이 준비해야 할 마지막 수능, 면접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인터뷰 형식으로 준비했다. 필자가 대치동 입시전문가로 활동하면서 2018 수능 마지막 관문, 수시 면접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2018학년도 수능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수시 면접으로 고민하는 수험생이 많다고 하는데 면접이란 무엇인지 알고 싶네요.

    A. 구술면접고사는 질의와 응답을 통해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따라서 교수와 수험생이 직접 면담하여 특정 문제를 가지고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즉 학생들의 인성과 가치관을 평가하는 기본소양평가(인성면접)과 전공 관련 지식을 측정하는 전공적성평가(심층면접)로 구성됩니다.

    Q.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은 기존의 입학사정관전형 면접방식과 어떻게 다른가요? 학부모 입장에선 이해가 어려운데 평가 기준에 대하여 궁금하네요.

    A. 일반적으로 입학사정관들은 면접을 위해 지원학생이 제출한 서류를 꼼꼼히 검토한 후 질문지를 만들게 됩니다. 이에 질문들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에 나타난 지원자의 학업능력과 활동과정 및 결과 그리고 잠재능력을 중심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지원학생마다 각기 다른 질문이 만들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지원학생은 철저한 준비와 함께 서류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Q. 혹시 심층면접과 구술면접의 차이는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네요.

    A. ‘심층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을 바탕으로 지원자의 전공적합성과 인성, 성장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반면에 ‘구술면접’은 학생에게 교과중심 문제풀이형 지문을 제시하고 이를 풀게 한 후, 면접고사장에 들어가서 면접관 앞에서 답변을 하게 하는 방식이며 풀이 결과가 평가에 중요하게 반영되는 시험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2015학년도 전형부터는 교과중심 문제풀이형 구술면접은 시행하지 않으니 꼭 참고하셔야 합니다.

    Q. 요즘 들어 수시 면접에 있어서 인성면접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유를 알고 싶네요.

    A.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인성’은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자 활용되는 여러 평가 요소 중 하나입니다. 즉 인성평가는 고등학교 생활 중 꾸준히 타인을 배려하고 자신의 능력을 나누며 협력을 실천해 온 지원자를 좀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의미를 두고 심사하는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고교기간 활동 중 학교생활기록부(수상, 창의적 체험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에 나타난 지원자의 성실성과 나눔, 타인 배려심 등을 면접에서 확인하는 방식이며, 지원자 스스로 작성한 자기소개서 내용 중에서도 인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문항(협력, 나눔, 배려, 갈등관리 등 경험 관련 문항)을 통해 실제 어떤 과정과 동기에 의해 지원자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협력했는지를 질문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Q. 혹시 심층면접 시 유의사항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A. 심층면접은 주로 수험생이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에 대한 검증 절차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제출된 서류에서 드러나지 않은 내용들을 확인하는 시간이라고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에 기록된 내용들과 일관성 있는 답변을 하도록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Q. 수시 면접 연습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궁금하네요.

    A. 솔직히 면접은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첫인상은 사람을 평가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단편적인 정보와 외모로 결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적절하게 외모를 꾸며야 하고 매너와 언어 예절을 위한 연습이 필요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면접 준비는 예의가 중요하며 늘 인사성이 필수입니다. 짧은 면접 시간 내에 자신의 성격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서 철저한 준비 및 예상 질문과 답변 초안을 만들어 최종 답변을 작성하는 것도 필요 합니다.

    Q. 수시 면접과 수능, 어떤 것이 중요한지 묻고 싶네요.

    A. 상당히 어려운 질문 중에 하나입니다. 솔직히 면접은 수시의 마지막 관문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수능은 시험으로 결과를 보여 주는 격입니다. 그래서 둘 다 각자의 위치에서 보면 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남은 기간 동안 건강관리와 마지막 학습 관리에 최선을 다 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Q. 이제 수능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수험생으로서 다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이젠 건강과의 싸움입니다. 마무리 전략은 EBS 연계 교재 마무리를 통하여 오답노트와 기존의 교재 중심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오버하는 학습은 위험한 발상이니 주의하셔야 하며, 늦게 까지 공부하는 것은 무리이니 7일간의 짧은 시간동안 당일 수능 시험에 맞는 시간표 관리가 중요합니다. 결코 노력은 배반하지 않으니 명심하세요.

    Q. 중하위권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어디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나요?

    A. 수시에 비해 정시 비중이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공부해야 할 분량이 많은 중하위권 수험생은 EBS 연계 교재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마무리 전략입니다. 또한, 한두 번 풀었다고 소홀히 하지 말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더 가볍게 넘겨보는 센스가 필수입니다. 최근 수능에서 EBS 연계 교재에 실린 자료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약간 변형하여 출제되는 경우가 있으니 자료 중심의 반복 학습도 필요합니다.

    Q. 국어·영어·수학 중요과목에 대한 수험생 마음가짐에 관해 조언을 해준다면 뭘까요?

    A. 결과적으로 수능은 컨디션 싸움입니다. 누가 더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당일 시험에 더 좋은 성적을 받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최대한 남은 7일 동안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처럼 1교시 국어영역은 수능시작의 알림이기 때문에 문제 풀이 순서를 바꾸지 말고 순서대로 문제를 푸는 것이 으뜸입니다. 영어영역은 절대평가 중심의 시험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가장 중요한 시험이니, 유·불리 계산이 중요합니다. 수학 영역은 6월 학평 중심의 흐름을 빨리 읽고 재해석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Q. 2018 수시지원율에 대하여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하네요.

    A.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지원건수가 증가한 상황에서 1인당 지원횟수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종합전형은 지원건수에 있어서 논술 지원건수를 추월한 첫 번째 해라고 볼 수 있으며, 수능최저 전형으로는 기피현상이 확대된 셈이고, 전년보다 지원건수가 9% 감소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자연계열 선호현상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전체 전형에서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지원건수가 인문계열을 압도하는 분위기입니다. 결론적으로 정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Q. 수시 면접을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2018 면접이 왜 중요한지 궁금하네요.

    A. 올해 수시 면접에서 합·불이 결정되는 등 1단계 발표에 따라서 수능 전략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남은 최저학력 기준에 미칠 영향력을 미리 고려하여 준비해야 하며, 수능 이후 바로 1단계 발표를 하는 상위권 대학 중심으로 면접은 매우 중요한 시험입니다. 그러므로 면접 준비는 꼭 전문가의 입장에서 수업을 듣는 것이 좋은 대책이자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