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예비 고3 수험생의 겨울방학 레이스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1.05 14:28
  • 울고 웃는 2017 정시가 막을 내렸다. 이제는 예비 고3 수험생의 왕좌의 게임이 남은 셈이다. 솔직히 수험생들의 레이스는 일희일비하며 보는 레이스가 아니다 보니 긴장과 두려움이 앞서곤 한다. 특히 예비 고1 신입생들의 진학 릴레이는 더욱 중요하다. 자사고, 특목고, 일반고 선택을 위한 노력과 열정에서 갈팡질팡하는 부모들의 입장까지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긴장감의 연속이다. 이러한 진학 릴레이는 늘어나는 대입 수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신의 비중을 중요시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다. 하지만 접근하는 모양새가 각자 다르다 보니 수시와 정시에 따른 전략이 고교 선택에 큰 영향을 주는 느낌이다.

    항상 신학기 분위기는 현대 사회의 적응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간혹 겨울방학을 위한 맞춤식 강좌나 해외여행 체험은 늘 코스별로 학생과 학부모가 즐기는 일반적인 관례다. 그러나 입시의 변화가 커지면서 이러한 관례도 깨지고 있다. 또한, 겨울방학 학습의 양을 조절하거나 부족한 영역을 공부하는 등 올바른 학습법을 찾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불수능으로 인한 사교육 확대로만 볼 수는 없을 듯하다.

    필자는 2018학년도 불수능을 예측하면서도 수시 확대로 인한 수시 납치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입장의 차이는 다를 수 있으나, 고3 수험생과 고1 신입생들의 겨울나기 준비는 여러모로 무거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더불어 신학기 맞춤식 강좌나 부족한 영역을 보강하려는 의도는 좋으나 무리한 계획으로 자신의 건강과 공부 흐름을 깨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필자가 늘 강조하는 철저한 시간 쪼개기 전략도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여 분배한다면 겨울방학 공부에 있어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올해 정시 지원을 잠시 살펴보면, 가군 적정, 나군 안정, 다군 소신·적정으로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이는 정시에서 재수생들이 몰리면서 일어난 상황이다. 즉 상호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생겨난 현상으로 보인다. 가군 소신, 나군 안정, 다군 안정이나 가군 적정, 나군 안정 다군 상향(위험)으로 지원한 경우도 생각보다 많은 것도 더는 무리한 재수 생활을 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깊다. 그러므로 겨울방학을 최대한 활용하여 수능과 같은 실전 연습을 자주 하는 것도 정시 지원시 필요한 연습이라 하겠다.

    입시 기관별 데이터 집계표의 혼란으로 많은 지원자가 하향지원을 몰방했던 경우가 높았고, 안정 지원을 몰방한 경우도 많았다. 특히 정시 지원 팩트가 나군 안정을 중점적으로 두면서 가·다군을 적절하게 배합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었지만 상황은 이와 반대의 경우가 되었다. 예측할 수 없는 기관별 데이터 혼란으로 천당과 지옥을 여러 번 오갔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어떤 상황에서 유리한 전략을 선택했는지 누구도 예단할 수 없다.

    이미 떠난 정시는 잊자. 신학기 준비를 위한 예비 고교 학생들과 수험생들의 겨울나기 활용도에 집중하자. 그리고 2017학년도 수능 영역에서 어렵게 출제된 국어영역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자. 또한, 영역별 과목에 맞는 시간 분배와 활용으로 내신과 수능을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이는 겨울방학 기간을 잘 소화하는 요령으로 소수정예 강의와 인강을 통한 몰입식 학습이 좋다. 특히 시간을 잘 분배하는 등 맞춰진 시간에 과목별 공부의 양을 섞는 행동지침도 중요하다. 시간은 결코 기다려 주지 않는다. 스스로 다짐하듯 계획을 통한 계획을 위한 철저한 시간 쪼개기 활용에 몰방하여라. 절대적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삼가라. 부족한 범위를 확실하게 끝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는 바로, 겨울방학이다.

    *도움말: 대치동 CMG수시전문학원 (www.추민규.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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