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장광원의 ‘학생부 전형의 모든 것’] 2017 수시, 구술 면접 대비 방법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6.10.13 11:02
  • 구술·면접은 대학에서 학문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이나, 논리적 분석, 합리적 비판, 건설적 대안 제시 능력을 평가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구술면접을 말로 하는 논술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즉 구술 면접시험은 말속에 논리가 있어야 하는 시험이다. 특히 전공에 대한 기본 지식과 공부할 자격이 있는지를 다른 각도에서 판단하게 되는 것이 면접으로 인식되고 있고, 현란한 수식어나 유창한 말솜씨를 뽐내는 것이 아니라 진실된 말이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

    구술·면접은 크게 일반면접과 심층면접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면접은 학생의 인성 및 태도 등 건전한 대학생이 되기 위한 기본적인 자질을 평가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 일반적인 유형이다. 또한 심층면접은 교과와 관련된 질문을 함으로써 학생이 지원한 전공을 충분히 이수할 수 있는지의 자질을 평가하게 된다. 더불어 서류 심사가 있는 경우 학생이 제출한 서류의 내용을 확인하는 수준의 면접이나 인성 및 전공적합성을 파악하기 위한 면접을 진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전공에 대한 교과 지식을 묻는 심층면접보다는 인성을 중요시하는 일반면접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그럼 그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보자.

    ∎언제부터 준비해야 하나?

    구술·면접고사는 따로 시간을 정하여 준비하기보다는 틈틈이 수능 공부와 병행하며 준비하는 것이 좋다. 먼저 말하기를 즐기는 습관이 중요하고, 배운 내용을 친구에게 설명하거나 스스로 정확히 설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처음부터 말하기가 어렵다면 자신의 생각을 짧게 정리하여 메모하는 것이 좋고, 짧은 시간에 말하기 능력이 향상되기는 쉽지 않으나, 최선을 다하는 것이 면접을 위한 바른 자세가 아닐까 한다. 따라서 지금부터 더 깊게 생각하고 평소 대화에서 조리 있게 말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면접고사를 볼 때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니 걱정없이 지금이라도 당당하게 연습하라.

    ∎어떻게 준비해야 좋은가?

    면접은 무엇보다 자신과의 싸움이다. 본인 스스로가 얼마나 짧은 시간을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그에 대한 세 가지 방법을 준비하자.

    1. 면접고사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수집이 중요하다.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 기출문제나 모의면접에 대한 동영상이나 문제가 있으니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입시와 관련하여 가장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가 바로 대학 홈페이지이기 에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런 전체적인 흐름이 바로 면접 준비의 1단계라 할 수 있다. 기출문제는 물론이고 일반면접을 치르는지, 전공과 관련된 심층면접을 치르는지, 외국어 제시문이 주어지거나 외국어 면접을 치르는지 등을 꼭 확인해야 하는 것도 면접생의 필수이다. 더불어 면접 고사 시간은 언제인지, 문제지는 미리 주어지는지 등에 따라 훈련하는 양의 범위도 조절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또한 대학 홈페이지에서 얻지 못했던 생생한 정보는 선배들의 블로그나 입시 관련한 커뮤니티에서 찾아보는 것이 유리하다. 대학 홈페이지만큼 정확도는 떨어지나, 어떤 면에서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대기 시간은 얼마였는지, 어떤 순서로 입실했는지 등의 사소한 정보부터 어떤 질문을 받아서 어떻게 대답을 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떠한지 세심하게 접근하여 확인하는 것도 수험생의 몫이다.

    2. 면접에 필요한 일반 이슈나 지식 쌓기

    면접은 말로 하는 논술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즉 수험생의 논리적 사고 과정을 평가하기 때문에 논술교재를 활용하여 면접고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논술교재를 읽으며 배경지식을 쌓고 주어진 문제에 대해 차분히 고민해보는 연습은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또 면접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흐름을 정리하고 기본 개념을 쌓아가는 선에서 교재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 구술에 익숙해지는 실전 반복하기

    대부분의 학생들은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면접은 구어체가 아닌 문어체에 가까운 표현으로 말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어려운 어휘를 사용해 그럴듯하게 포장하라는 말이 아니다. 적절한 용어를 사용해서 완전하게 문장을 갖추어 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처음엔 자신의 생각을 소리 내어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이때는 책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논술교재, 교과서, 신문기사 등의 면접 준비 자료들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중요하다. 단, 면접관 앞에서 말하는 것처럼 종결어미를 바꿔서 읽도록 해야 한다.

    ∎면접의 기본 자세

    -모든 제출 서류를 꼼꼼히 체크하라.
    -지원 학교의 면접 방식을 검토하라.
    -면접장에는 30분 일찍 도착하라.
    -복장은 단정하게 교복을 착용하라.
    -대기시간도 면접이다.
    -미소 띤 얼굴로 면접관을 대하라.
    -눈을 마주 보며 말하되, 절대 당황하지 마라.
    -답은 짧고 간단명료하게 대답하라.
    -모르는 것은 당당하게 모른다고 대답하라.
    -절실함을 긍정적으로 보이되, 표준어로 대답하라.

    *도움말: 대치동 CMG수시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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