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Consultant Diana의 유학 생중계] “미국 학교 적응기” – Part. 2 건강 관리법 및 주의사항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06.11 09:56
  • 요즈음 메르스로 대한민국이 어수선하다. 많은 매개체를 통해 과거 사스, 에볼라 및 신종플루 등과 같은 질병들이 다시 재조명 되고 있다. 한국의 메르스 사태는 필자에게 피부로 와 닿고 있지만 사실 다른 질병들은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그리고 어렴풋이 생각을 해보니 이러한 병들이 한국에서 이슈가 되었을 때 필자는 미국에서 있었기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반대로, 한국에 계셨던 필자의 부모님은 매일 밤낮으로 전화해 필자의 건강을 걱정하셨던 것이 기억이 났다.

    그래서 오늘은 건강에 대해서 그리고 미국에 있을 때 아프면 어떻게 대처 해야 하는지를 얘기해보고자 한다. 지난주에 필자는 미국 학교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의 고민은 공부가 아닌 외국 친구들과의 관계라고 하였다. 오늘은 부모님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학생들의 건강에 대해서 이야기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유학을 보낼 때 실제로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더 염려한다. 특히나 미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고 외국 생활이 처음인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아이가 혼자 있을 때 아프면 어쩌지 라는 걱정을 한다.

    우선 미국 학교 양호실 시스템을 얘기해보자. 한국과는 달리 미국 양호실은 appointment 즉 예약제로 시행이 된다. 그래서 보통 간호사들이 먼저 기본적인 진료를 하고 더 진료가 필요한 학생들은 의사가 진료를 담당하게 된다. 이때 예약을 하지 않고 가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예약은 필수이다. 만약 의사가 진료를 해서 큰 병이나 검사가 필요하다면 병원으로 옮겨서 진료를 할 수도 있다.

    간혹 이런 시스템을 악용해서 학생들이 수업을 가지 않으려고 양호실에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학생들을 많이 겪어본 학교 간호사들은 누가 꾀병을 부리는지 아닌지를 바로 알기 때문에 정말 아프지 않는 이상 양호실에서 수업으로 돌려보내기도 하고 심지어 결석에 대한 책임은 학생이 져야 한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현명하게 판단해서 정말 급한 일이 아니면 수업이 다 끝나고 양호실에 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만약 한밤중에나 수업시간에 많이 아프다면 양호실에 가거나 Dorm Parents에게 말을 해야한다. 양호실은 대부분 24시간 운영을 하고 Dorm Parents도 아이들을 보살피기 위해 24시간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늦은 시간이라 예의를 갖춘다고 참지 말고 무조건 알려야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로 친구가 주는 약을 먹거나 친구에게 주어서도 안 된다. 명심해라. 미국에서는 약이 굉장히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에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의사의 허락 없이 약을 주고 받아서는 안 된다. 또한 학교에 다 알맞은 약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굳이 약을 가지고 갈 필요가 없다. 만약 학생이 먹고 있는 약이 있다던지 꼭 비상으로 있어야 하는 약이 있다면 입학 전 여름 작성해야 하는 의료서류에 미리 작성해서 서류를 제출하면 약을 소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 또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 학교에서는 약을 양호실에 맡겨놓고 정해진 시간에 가서 적당량을 받아 먹기를 권장한다. 실제로 한국 학생들이 한국 약국에서 가져간 약을 외국인 친구에게 줬다가 퇴학을 당한 사례가 종종 있다. 그러므로 정말 필요한 약이 아니라면 기숙사에서 다량의 약을 소지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처음 미국 학교 양호실에 갔을 때 어떻게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는지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자신의 상태를 설명할 수 있는 용어를 간단히 알려주려고 한다.
    소화불량: indigestion 속이 쓰릴 때: stomach burning  코피: nosebleed
    식중독: food poisoning 코가  훌쩍 거릴 때: sniffing 고열: high fever 기침: cough 가래: mucus코가 막힐 때: stuffy nose 목이 아플 때: soar throat어지럽고 속이 안 좋을 때: feel dizzy and nauseous 몸이 으슬으슬할 때 : shivering 머리 아플 때 : headache 두드러기: rash/allergic reaction ~에 알러지가 있다: I’m allergic to ~ . 설사: diarrhea 구토: vomiting 딸꾹질: hiccup 생리를 하다: on period 생리통: cramp

    미국 유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션 관리와 체력관리이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으로 체력을 쌓아온 미국인들과는 달리 처음 한국학생들이 미국을 갔을 때 영어로 공부도 하랴 운동도 하랴 정말 많은 체력을 소모한다. 그러므로 특히 시험기간 때에는 본인이 하루하루 컨디션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체력을 키우려면 물론 운동도 좋지만 식습관을 중요시 해야 한다. 미국은 한국보다 비교적으로 달고 기름진 밀가루 음식이 주를 이룬다. 처음 며칠은 괜찮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익숙하지 않은 한국 학생들이 계속해서 이렇게 음식을 먹는다면 식욕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다 보면 식사를 거르거나 배달음식만 시켜먹기 일수이다.

    건강하게 먹는 것이 면역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공부를 할 때나 운동을 할 때 체력을 키우는 데에도 매우 도움이 된다. 좋은 체력이 좋은 성적을 밑받침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