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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필자는 유학 전 여름방학에 꼭 해야 하는 체크리스트에서 독서의 중요성과 효과적인 방법으로 독서를 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다. 오늘은 네 가지 중 두 번째 라이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부모들의 걱정중 하나는 아이들의 라이팅 실력이다. 실제로 필자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우리 아이는 다른 것들은 다 잘하는데 라이팅이 너무 약해서 걱정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필자의 대답은 하나다. 라이팅을 못하면 다른 것들을 잘할 수 없다. 라이팅을 못하는 아이가 수업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라이팅은 미국 수업의 기본이다. 미국학교의 거의 모든 과목은 리딩과 라이팅을 기본으로 한다. 이전에 말했듯이 많은 자료를 읽고 사고하는 것이 미국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이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주는 에세이 숙제들은 아이가 얼마나 제대로 읽고 논리적이게 사고하고 있는지 또한 얼마나 성실하게 숙제를 했는지를 선생님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다. 실제로 미국 선생님들이 에세이 숙제에서 기대하는 것은 두 가지이다. 학생이 얼마나 열심히 주어진 시간을 활용해서 투자하고 노력하였는지와 얼마나 깊은 사고로 에세이를 작성하였는지 이다.
특히 선생님들은 문법 오류로 통해 학생들의 노력과 성실도를 본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처음 유학을 가서 제일 많이 맡은 선생님 feedback은 문법 오류이다. 라이팅에서 문법은 학생의 영어 역량과 기술을 평가하는 요소가 아니다. 학교 에세이에서 점수를 잘 받으려면 정말 기본적인 문법만 알고 적용해도 된다. 학교 에세이에서 요구하는 문법은 학생의 성실도를 반영한다.
즉 모든 문법을 통달 할 필요는 없다. 화려한 문법기술 보다는 기본에 충실해야한다. Subject-verb agreement (주어 동사의 일치), verb tense (시제) 그리고 conjunction adverb (접속사) 의 활용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문법적인 요소에서 점수가 깎이는 것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오류는 에세이를 다 쓴 후 proof-reading을 통해 고쳐질 수 있기 때문에 학생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지를 알 수 있다.
문법 공부를 할 때에는 서점에 있는 문법책들을 다 사서 원칙을 외우는 것은 시간 낭비이다. 라이팅은 많이 써봐야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 그리고 문법이 실생활에는 어떻게 사용되어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우선 기본적인 문법을 숙지한 후 영어로 된 잡지나 신문을 읽으면서 내용에 집중하기 전에 문법이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한 문장 한 문장 읽어보는 것이 문법공부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리딩과 단어량도 늘릴 수 있다.
물론, 학년이 높아지고 더 어려운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 에세이에서 기술적인 부분도 요구하겠지만 지금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기본적인 문법을 숙지하고 배운 것을 계속해서 활용해보는 것이 라이팅을 잘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College Consultant Diana의 유학 생중계] “유학 전 여름방학, 어떻게 보내야 하나” – Par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