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Consultant Diana의 유학 생중계] “유학 전 여름방학, 어떻게 보내야 하나” – Part.1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05.07 10:32
  • 매해 이맘때쯤엔 조기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조기 유학이 처음이라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한다. 이때 많은 부모님들은 조바심에 한국 학교를 준비하는 것과 같이 미국 교과 과목의 선행을 우선시한다. 심지어 대학 입시인 SAT 나 ACT를 미리 공부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무리한 욕심은 학생들에게 부담만 줄 뿐 실력 향상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 유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여름 방학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보낼 수 있는지 그리고 또한 어떻게 무슨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필자의 경험을 담아 앞으로 몇 회를 걸쳐 이야기하려고 한다.

    먼저, 기본에 충실해라. 이번 가을에 미국 중 고등학교 입학을 기다리는 학생이라면 이것 하나만 기억하였으면 한다. 탄탄한 기본은 학생의 중 고등학교 성적뿐만 아니라 대학에까지 영향이 미친다. 여기서 탄탄한 기본은 모든 학교 교과 선행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필자가 말하는 탄탄한 기본기란 읽기 쓰기 단어 량 그리고 토론능력을 얘기 하는 것 이다. 실제로 많은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공부를 할 때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수업에서의 많은 독서량과 논리를 바탕 하는 에세이, 수업시간 안에서의 참여도와 토론능력 그리고 이 모든 것의 기초인 단어 량 부족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번 주에 이러한 요소 중 읽기와 단어의 중요성에 대해 집고 넘어가고 싶다.

    교과서를 읽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학교 공부의 기본이다. 하지만 미국 학교의 대부분의 수업은  교과서 외에 다른 많은 종류의 자료들을 읽고 공부해야 한다. 이때 책이나 글을 읽는 것은 단순이 읽고 요약한다는 개념이 아니다. 여러 책과 글을 읽으면서 학생은 내용뿐만 아니라 사고력과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이게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은 나중에 에세이와 수업시간의 토론 및 참여도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 실제로 아시아계 특히 한국학생들은 책에 대해서 토론을 할 때 요점을 말하기 급급하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게 말하기 앞서 그들이 무엇을 읽었느냐를 생각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작가가 정말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생각하지 않거나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 버린다. 그러므로 영어로 책을 읽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한국 학생들이 미국에서 많은 량의 책들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부분을 보강하고 학교 수업에서 선전하기 위해선 학생들은 학교 공부에 쫓기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바로 유학 가기 전 여름에 독서를 가장 많이 해야 한다.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읽는 속도도 빨라 질 뿐만 아니라 독해 능력, 사고력 그리고 문법도 저절로 습득하게 된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관심이 있는 분야의 책을 시작으로 하되 다양한 종류의 편식 없는 독서가 필수이다.그렇다고 해서 책만 많이 읽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다. 수박 겉할기 식의 독서보다는 심도 있는 독서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같은 책을 한번 읽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세 번을 읽는 것이다. 처음 읽을 때에는 전체적인 내용파악에 중점을 두고 두 번째에는 모르는 표현이나 단어에 표시 하며 다시 한번 디테일 한 내용을 짚어 보고, 세 번째로 읽을 때에는 annotation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한 메모) 를 함으로써 사고력을 키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처음에는 이러한 과정들이 시간이 많이 들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중도에 포기하면 절대 안 된다. 읽기 능력을 쌓는 것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반복적으로 연습이 되면 자연스럽게 본인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