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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칸 블랙이 모든 인류의 기원이다. 이념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모든 사회의 특징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이 던지는 질문은 만져지는 것이 실체인가라는 것이다. 현재의 대세는 빅 히스토리이다. 90년대에 빅 히스토리가 나왔고 빅 히스토리는 인류의 역사 하에서 지역의 역사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90년대 이후에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변화하고 있고 빅 히스토리를 새롭게 강의하는 곳이 현재 이화여대밖에 없다. 『디지털로 소통하기』(시정곤, 글누림, 2007)의 저자는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부,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소통이란 막히지 않고 잘 통한다는 뜻이고 미디어는 소통의 도구이며 디지털 시대인 오늘날 인터넷은 가장 중요한 소통의 도구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UCC는 광고와 마케팅 시장을 새롭게 변모시켰고 언론과 방송도 새로운 구조로 탈바꿈시켰으며 UCC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저작권 문제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등장했다고 한다.
문법이나 맞춤법은 문어의 영역이지 구어의 영역이 아니고 사이버 언어는 문자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이므로 완전히 구어라고 볼수는 없으며 분명한 것은 사이버 언어가 점점 문어적 속성보다는 구어적 속성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인터넷이 권력과 자본에 종속되면 힘없는 사용자들이 배척당하고 이로 인해 정보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은 문자라는 도구를 통해 발전되어왔고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있으며 가상공간은 더 이상 현실공간과 분리된 개념이 아니라고 한다.
저자는 디지털 혁명 이후 대다수의 아날로그적 삶의 요소들은 디지털로 변화했고 음악, 책, 쇼핑, 게임, 정치, 교육 등은 재빠르게 MP3 음악 파일, e-book, 전자상거래, 온라인 게임, 인터넷 민주주의, 사이버 교육 등으로 디지털화했으며 뉴미디어로 대표되는 인터넷은 그 설계 당시부터 네트가 독립적이고 병렬적인 연결점을 기반으로 정보의 분산과 공유를 목적으로 개발되어 누구나 정보를 이용할 수 있고 정보를 생산해서 제공할 수 있는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 관계를 특징으로 했다고 말한다. 또한 고대의 인간은 생존을 위해 기거할 장소를 정했고 사이버 김삿갓은 인터넷에서만은 자신을 규정짓지 않고 자신의 신상을 노출시키지도 않으며 실제 공간상의 자아를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모습대로 행동하고 발화하는 것처럼 매혹적이며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에 따른 정보의 원활한 유통은 과거 권위주의 체제의 붕괴를 초래한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1907년 AT&T의 초대회장인 베일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된 보편적 서비스의 기본 이념은 정치적 소수계층, 경제적 빈곤층, 사회 문화적 소외계층에 대해 그 사회에 소속되어 있는 사회구성원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정보접근 기회를 보호함으로써 그 사회의 미디어가 제공하는 각종 정보와 편익이 정치적 기득권층이나 경제적 부유층에 의해 편중됨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불평등 구조의 심화를 완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저자는 알려준다.
근대 이후의 인류의 핵심적인 문화가 문자문화이다. 볼츠는 이미지 문화의 시대가 왔고 문자문화가 약해진다고 보았으며 산업디자인이 매체를 대체한다고 보았다. 역사를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디지털을 잘 안내해준다.
[이병화의 초,중,고 학생들과의 독서] 디지털로 소통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