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화의 초,중,고 학생들과의 독서] 소셜 리더십
맛있는 공부
기사입력 2015.02.26 09:24
  • 한자어는 90%이상 중국에서 왔다. 한자음은 중국을 통해 들어왔고 한국사람에게 맞는 음으로 재정립되었다. 한자음은 신라, 고려때 정립되었고 중국의 한족이 쓰던 한어와 무관하게 한자음이 발전했다. 한자음은 우리 것이고 차용어와 한자음은 다르다. 예를 들어 목련이라고 쓴 후 목련이라고 읽으면 한자음, 무명이라고 읽으면 차용어이다. 차용어는 18세기에 중국에서 들어왔고 중국음과 가깝게 읽는다. 외래어는 서구에서 들어온 것이다. 『소셜리더십』(강요식, 미다스 북스, 2011)의 저자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부산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경남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회의원 입법보좌관,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했고 단국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자는 기존의 아날로그식 인간관계가 현실공간에서 학연, 지연, 혈연 등의 연줄을 중심으로 한다면 디지털 방식은 가상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인간관계이고 아날로그 방식이 연줄이 바탕이 된 견고한 관계라고 한다면, 디지털 방식은 거미줄처럼 느슨한 관계이며 소셜미디어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진정한 민주화를 실현하는 혁명군으로서 모든 웹세상을 뒤흔들고 있다고 이 책에서 말한다. 또한 21세기 지도자는 소셜리더이고 21세기 경영은 소셜리더십이며 소셜리더십의 개념은 소셜미디어 시대의 디지털 환경을 이해한 후, 온,오프라인의 융합을 통해 개인 및 조직성과를 극대화하는 사람중심의 참여, 공유, 개방, 집단지성을 지향하는 소통의 리더십이라고 한다.

    소통혁명을 몰고 온 SNS는 사회의 여러 가지를 바꾸었고 소셜과 네트워크의 조합인 소셜네트워크는 사회적 관계망이라 표현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사람 간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고 저자는 본다. 또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서비스이고 구체적으로 온라인상에서 인맥을 구축하는 서비스이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일방적이고 공격적인 형식을 취하는 기존의 매스미디어와 달리 소셜미디어는 친분이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로 공유하고 참여하는 양방향 피라미드 형식을 취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중요한 것은 소셜공간이 공적인 장소이지 개인의 사적인 공간, 일기장이 아니기 때문에 소셜의 글이 혼자만의 독백이 되어서는 안되고 글의 전달이나 공유가 SNS보다 덜한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에서는 얼마든지 자신의 독백을 올려도 된다고 본다. 또한 최근 SNS로 트위터가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 트위터는 소셜의 대명사가 되었고 트위터라는 소셜채널을 활용하여 기존 마케팅에 의존하거나 답습하지 말고, 그것을 참고로 하여 응용력을 발휘한다면 소셜은 무궁무진한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트위터가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일으킨 것은 단문으로 파워풀한 메시지 전달을 할 수 있고, 사회적 관계망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본다.

    소셜이란 오프라인의 사회적 관계와 온라인상의 관계망을 동시에 의미하는 말이고 소셜리더의 개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관계망을 전략적인 사고의 틀로 접근하여 조직목표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지도자이며 21세기 소셜미디어 시대의 리더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조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 그들의 역량발휘를 지원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리더십 이론이 과거에는 계급중심의 하향식 리더십으로, 권위주의적이고 안정지향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임무중심의 전방위 리더십으로, 능력중심, 인간존중, 자아개발을 촉진하는 것으로 방향이 바뀌었다고 한다.

    저자는 오프라인에서의 지지와 온라인에서의 지지가 다르지 않고 이제 온,오프를 함께 융합하고자 하는 노력없이는 선거에서나 마케팅에서나 절대 성공할 수 없으며 온라인의 소통수단인 글은 기본적인 신뢰의 도구라고 본다. 또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자신만의 인맥을 그룹화할 수 있고, 사람은 뭉치면 힘이 되며 바로 이런 그룹을 통해서 혼자 할 수 없는 일의 협업을 생각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사회가 투명해지고 있고 이제 연줄이 통하는 시대는 끝났으며 학연, 지연, 혈연에만 매달리다가는 사회적 낙오자가 되고 따돌림을 당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연줄이 아닌 개인의 능력이 바탕이 되는 사회가 이루어졌고 한국사회에서는 적어도 인맥의 소소한 경조사를 챙겨야 하며 소셜미디어 시대는 가능성의 시대라고 저자는 말한다.

    지금은 누가 자신을 아느냐가 중요한 시대이고 그러기 위해서 자신을 알리는 수단이 필요하며 소셜웹 서비스는 이러한 고민을 쉽게 해결해 준 가장 파워풀한 도구라고 저자는 본다.

    높낮이가 있는 문헌이 16세기까지 편찬되다가 임진왜란 후에 성조가 갑자기 없어졌고 음정을 포기하려는 노력은 근대 국어 시기에 보인다. 유교경전이 본격적으로 번역된 것은 임진왜란 직전이었고 최초로 유교경전의 번역판이 나온 것은 16세기 말이었다. 그동안 고대의 한자음을 연구할 때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나오는 고유명사, 지명을 중심으로 했고 구결이든 향찰이든 한자의 음을 빌린 것이었다. 이 책은 독자에게 SNS를 잘 소개해준다.

    이병화 /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학과 석사과정 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