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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으로 보았을때 서양의 중심은 유럽이다. 그리스는 옛날에 그렇게 서양적이지 않았다.서양의 인간관은 커다랗게 보았을 때 세가지가 있다. 기독교의 인간관, 그리스의 인간관, 진화론적 인간관이다. 소크라테스가 그리스의 인간관을 정립했고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의 싸움은 절대와 상대의 싸움이다. 소크라테스는 사람의 안에 신적이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주체의 죽음이라는 것은 다양한 가치관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요즘에 진화론에서는 종도 변화한다고 본다. 소피스트계열에서는 인간의 유한성을 강조했고 소피스트들이 말하는 정의 개념은 기술개념과 상당히 맞닿아 있다. 『희망』(스코트 니어링, 김라합 역, 보리, 2005)의 저자는 1883년에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났고 1928년에 헬렌 니어링과 서로 사랑하기 시작했으며 이 두 사람은 자본주의 경제로부터 독립하여 자연 속에서 자기를 잃지 않고 사회를 생각하며 조화롭게 살겠다고 마음먹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생활과 생계 문제들을 연구해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보장해 줄 만한 해결책을 찾는 데 삶을 바치기로 했고 불평등하거나 불공평하고 부도덕한 일을 보면서 무척 걱정스럽고 괴로웠으며 최대 다수에게 최고의 부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개인의 역량과 집단의 역량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자유주의자들과 보수주의자들이 자기들의 활동 영역을 한 나라나 나라 안의 한 계급으로 한정하는 것과 달리 근본주의자들은 더 깊이 파고들고 더 멀리 손을 뻗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한 사람 한 사람은 인류라는 큰 가족의 구성원이고 역사를 보면 부와 권력과 야망을 지닌 몇몇 사람들이 인류의 다수를 억압하고 착취해 왔으며 인간의 행위에 대한 기록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민간전승과 글로 쓰인 역사로 보존된다고 말한다. 또한 인간의 성취와 진보에는 늘 뒷걸음질과 좌절도 있었고 뒷걸음질치게 하는 것은 내전과 나라 사이의 전쟁이었으며 지도자에게 헌신하고 지도자의 뜻을 대중에게 기꺼이 전하고자 하는 추종자 무리가 있다고 저자는 본다.
지도자가 운동을 시작하는 게 대부분이었고 지도자들은 대개 대중 가운데서 나왔지만 소수 특권층에서 나오기도 했으며 근본주의자들은 변화가 자연과 사회의 모든 관계를 이루는 핵심이란 것을 알고 있다고 한다. 또한 변화의 물결은 유럽에서 시작되었고 이런 변화를 뒤에서 밀어붙인 것은 자연을 이해하고 활용하며 인간 사회를 계획하고 조직하고 관리하려는 인간의 의지였으며 변화의 수단은 전쟁과 교역과 과학이었다고 저자는 본다.
부르주아 사회에서는 봉건 사회에 견주어 교회의 중요성이 줄고 군대의 힘이 커졌으며 중간계급과 조직된 임금 노동자들의 두 집단이 중요한 위치에 올랐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역사가 시작된 뒤 개인과 집단들은 서로 협력하고 도와 왔고 역사상 어느 시점에서 협력관계와 경쟁 관계가 나란히 있었으며 협력을 추구하는 힘이 더 강할 때, 인간 사회는 하나가 되어 건설과 개선에 큰 힘을 쏟았다고 한다.
현대 사회의 교육은 계몽이기보다는 국가의 비용으로 국가의 통제 아래 길들여지는 과정이고 전문기술을 장려,전달하며 현재 자유세계에 존재하는 교육 기관은 어떤 세력이 어떤 기술과 수단과 계략을 동원해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을 계획하고 준비하며 조직하는지를 깨닫지 못하는 무지하고 무감각한 시민을 만들어 낸다고 저자는 본다. 또한 기술이 발달할수록 모든 도구가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폭력 가능성이 점점 늘어나고 지난 반세기 동안 폭력과 테러는 유엔 세계 인권 선언에 명시된 인간의 권리를 정면으로 부정해왔으며 혁명은 기존 사회관계를 무너뜨린다고 한다.
저자는 경쟁은 상대에게 불리하게 활동하는 것이고 협력은 상대와 더불어 활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협력은 경쟁의 정반대이고 서양 문명은 경쟁이라는 원칙을 중심으로 건설되어 왔으며 경쟁은 미국식 삶의 방식과 서양식 삶의 방식의 핵심 원칙들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또한 경쟁이 아닌 협력을 선택한다면 삶의 참다운 재미와 향기를 느끼게 될 것이고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들에게 이 점을 한목소리로 외쳐야 하며 현대에 창조력에 바탕을 둔 사회 발전은 기술 분야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과거에는 기술 분야의 변화를 새로운 착상과 숙련된 기술을 지닌 어떤 개인이 이끌었지만 오늘날에는 뛰어난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연구 팀을 이루어 제도실이나 실험실에서 기술상의 발견과 발명을 이루어 내고 풍요로운 사회에서의 분배(나눔)는 인간이 전문화와 상호 의존에 바탕을 둔 집단경제를 유지하고 개선할수 있는가를 시험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저자는 본다. 그리고 근본주의자들은 진화와 도태를 믿고 신학에서 정의의 기원은 하느님의 정의였으며 계몽운동의 관점에서 보면 정의는 민중의 주권으로 구현되므로 민중의 공공복지를 높이는 사회활동들은 정의롭다고 저자는 말한다.
현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능력이 상상력이다. 지식이라는 것도 믿음에서 출발하고 과학조차도 결과는 근사치로 나온다. 현대적인 사람들은 당연히 플라톤의 철학을 부정하고 현대 과학철학에서는 무정부주의를 말한다. 절대적인 것을 찾는 것은 근대 이후에 사라졌다. 이 책은 스코트 니어링의 사상을 잘 전해준다.
이병화 /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학과 석사과정 재학
[이병화의 초,중,고 학생들과의 독서]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