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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이전에 농업혁명이 있었다. 농사는 1만 2천년전에 이라크 부근의 비옥한 지대에서 시작되었다. 전 세계에는 사냥꾼, 농사꾼이라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었다. 농사짓는 구성원이 있었고 수확한 것을 약탈당하지 않도록 추장이 관리했던 시기가 있었으며 이때부터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관리라는 말이 나타났다. 추장은 관리하는 구성원이었고 생명과 직결되는 관리자였다. 농사를 짓는 곳을 중심으로 도시가 만들어졌고 이 곳에는 외부로부터의 침략을 막아주는 관리인이 있었다.
『카네기 자서전』(앤드류 카네기, 미래경제연구회 역, 선영사, 2005)의 저자는 1835년에 스코틀랜드 덤퍼린에서 태어났고 저자가 기증한 100만 달러를 기금으로 1905년 카네기공업학교가 개교, 1912년 피츠버그 시에서 정식 인가를 받음으로써 카네기공과대학이 되었다가 1967년 멜론연구소와 병합하여 카네기멜론대학으로 개칭, 명실공히 미국의 사립 종합대학으로 자리 잡아 오늘날까지 카네기의 불꽃 같은 삶을 후학들에게 전한다.
이 책에서 고난에 부딪혔을 때는 될 수 있는 한 웃어넘기고 양심의 심판은 절대적이고 엄격하며 산업혁명은 획기적인 생산도구의 발전을 야기하여 수동식 기계가 증기식으로 발전하는 전환기를 가져왔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저자는 가난을 직접 체험했고 나이가 들어 타인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을 때도 항상 다른 나라 국민들에게 스코틀랜드를 자랑할 수 있는 충분한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며 저자의 유년시절은 정치상으로나 종교상으로 매우 혼란한 상태였다고 말한다.
저자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치를 잘 깨닫고 실천한 때문이 아니라, 이치를 깨달은 사람을 선별하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이 능력은 성공을 원하는 사람의 귀중한 재산이 되며 자신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뭔가 변화가 오리라고 매일 기대했다고 한다. 또한 청년들이 신의 은총을 받느냐, 못 받느냐는 작은 일을 얼마나 주의하여 행동하는지에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하고 출세하려면 주위 사람의 관심을 끌어야 하며 로엔그린에서 바그너를 알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젊은 시절에 저자는 반노예론자였고 자유주의를 외치던 기관지에 처음으로 자신의 논문이 실렸으며 플라톤을 따라 내세의 영원성에 희망을 자기고 자신을 위로하면서 현세의 의무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을, 천국은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또한 사람은 남의 도움을 받을 때보다는 그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을 때, 또는 남의 호의에 보답할 수 있게 되었을 때에 오히려 더욱 순수한 마음으로 그 은혜에 보답하고 싶어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은 반드시 도움을 받게 된다는 것을 저자는 굳게 믿으며 친절을 베푸는 행위는 절대로 헛되지 않는 법이라고 한다.
저자는 가난한 집에서 자란 어린이가 가족 관계에 있어 더할 나위 없는 인정미를 갖고 있고 가정에 대한 애착심도 강하게 나타나며 자신은 지금껏 선량하고 정직하게 사업을 수행하지 않고서 훌륭한 공적을 쌓아올린 회사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또한 경쟁이 치열한 오늘날에는 모든 것이 가격에 의해서 결정되는 듯이 보이지만, 사업을 성공시키는 근본적인 의의는 만들어 낸 물건의 품질이 좋고 나쁨에 달려 있고 성공의 가장 확실한 기초는 품질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며 보호정책은 미국 공업의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무릇 큰 사업을 경영할 때 바르고 깨끗한 마음이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결코 성공하지 못하고, 회사가 영구히 발전할 수 있으며 사업에 성공하기 위한 비결은 법적인 원칙에만 얽매인 회사라기보다는, 오히려 공정성을 지키는 회사라는 평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며 각기 자신의 적성에 알맞은 직업을 선택해야만 자신의 분야에서 만족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들의 의무는 모든 것이 이 현실 세계에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고 성급하게 망상적으로 현세 이외의 사물을 알려고 시도하는 것은 무익하고 아주 얕은 생각이며 누구든 청중 앞에 섰을 때에는 자신과 절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지금 자신의 앞에 서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근로자의 문제는 단순히 돈 때문만은 아니고 감동, 인간적인 대우, 공정한 취급 등이 근로자에게 가끔 훌륭한 감화를 준다고 한다.
18세기를 넘어서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사람들은 토지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시골에 있어도 먹고 살 길이 없는 사람들은 도시로, 공장으로 유입되었다. 땅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노동자가 되었다. 생산수단이 노동력밖에 없는 사람들이 노동자이다. 기업은 이윤창출을 위해 생산력을 높이고 1911년에 체계적으로 조직관리를 이론화한 윈슬러 테일러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과학적 관리법을 말했다. 이 책은 강철왕으로 성공한 카네기의 삶을 독자들에게 롤모델로서 제시한다.
이병화 /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학과 석사과정 재학
[이병화의 초,중,고 학생들과의 독서] 카네기 자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