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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문ㆍ이과 융합과 학생의 선택권 강화에 맞춰 국어ㆍ수학 영역에 선택 과목제가 도입된 2022학년도 수능시험 대비 첫 모의시험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3월 학평)의 채점 결과가 4월 15일 발표되었다. 3월 학평은 서울특별시교육청 주관으로 지난 3월 25일 시행했었다.
3월 학평의 가장 큰 관심사는 시험 직후 가채점 결과에서도 거론되었듯이 선택 과목에 따른 유ㆍ불리를 판단하는 것이었다. 즉, 국어 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어느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지,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어느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살피는 것이었다.
이는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국어ㆍ수학 영역의 점수 산출 방식을 2021학년도 수능시험 수학 영역 ‘가ㆍ나’형처럼 응시 유형에 따라 각각 산출하지 않고, 공통 과목 점수를 활용하여 선택 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영역 점수를 산출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선택 과목별 응시 집단의 학력 수준과 출제 난이도 등에 따라 점수의 유ㆍ불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3월 학평의 채점 결과에서는 국어ㆍ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별 원점수 평균을 발표했는데, 국어 영역의 경우 화법과 작문 58.13점, 언어와 매체 59.85점으로 언어와 매체가 1.72점 높았다. 수학 영역의 경우는 확률과 통계 30.54점, 미적분 50.58점, 기하 44.14점으로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보다 무려 20.04점 높았다.
그리고 선택 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국어 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 73.63%(254,472명), 언어와 매체 26.37%(91,130명)이었고,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 60.53%(208,260명), 미적분 33.65%(115,765명), 기하 5.82%(20,027명)이었다.
이러한 선택 과목별 평균 점수와 응시자 비율의 차이는 앞으로 치러지게 될 학력평가와 수능 모의평가 등에서 적잖은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어느 과목으로 선택하는 것이 성적에 유리하다는 이야기 등을 듣고 선택 과목을 변경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부분과 관련해서 미리 이야기한다면, 국어 영역은 자신 있는 과목으로 선택하여 집중 대비하고, 수학 영역은 대학의 지원 모집 계열에 맞춰 인문계 모집단위 지원자는 확률과 통계, 자연계 모집단위 지원자는 미적분으로 선택 과목으로 정하고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점이다. 특히 수학 영역의 경우 선택 과목을 변경하고자 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학이 발표한 수능시험 수학 영역의 반영 방법을 보면, 대다수 중상위권 대학의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는 확률과 통계를 제외한 미적분과 기하를 반영하므로 반드시 이에 맞춰 선택 과목을 정하여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한편, 이번 3월 학평은 선택 과목이 새롭게 도입되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지난해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시험과 학력평가 및 수능 모의평가와 비교하여 분석한다는 것이 다소 무리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또한 지난해 3월 학평이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실시되지 못하여 영역별 응시자수의 증감 등을 분석하는 데에 있어서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에 수험생들은 이런 점 등을 고려하여 이번 3월 학평 채점 결과를 살펴봤으면 한다.
사회탐구 영역 생활과 윤리, 과학탐구 영역 생명과학Ⅰ 가장 많이 응시
이번 3월 학평에는 346,950명의 고3 수험생이 응시했다. 참고로 지난해 첫 응시로 실시했던 경기도교육청 시행 4월 학평에서는 320,972명의 고3 수험생이 응시했었다(지난해 3월 학평은 코로나19로 미실시).
이러한 지난해와 올해 처음 실시한 학력평가 응시자수로만 볼 때 오는 11월 18일 실시하는 2022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지난해에 실시한 2021학년도 수능시험보다 응시자수가 대략 2만여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2021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졸업생 125,918명을 포함한 421,034명이 응시했었다.
이번 3월 학평의 영역 응시자수는 한국사 영역이 346,9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어 영역 346,668명, 국어 영역 345,602명, 수학 영역 344,052명, 탐구 영역 343,969명 순이었다. 이 중 선택 과목을 두고 있는 국어ㆍ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별 응시자수는 국어 영역의 경우 화법과 작문 254,472명, 언어와 매체 91,130명으로 화법과 작문이 언어와 매체보다 2.8배 더 많이 응시하였다. 수학 영역의 경우에는 확률과 통계 208,260명, 미적분 115,765명, 기하 20,027명으로 확률과 통계가 기하보다 무려 10.4배 더 많이 응시하였다.
이러한 국어ㆍ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별 응시자수는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와 11월 수능시험에서 다소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어 영역의 경우 언어와 매체 응시자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학 영역의 경우 지난해 나형 응시자가 증가했던 것처럼 나형에 해당하는 확률과 통계 응시자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성적 산출 방식이 2021학년도 수능시험에서처럼 가ㆍ나형으로 따로 구분하여 각각 산출하지 않고, 수학 영역 전체 응시자를 기준으로 해서 공통 과목(전체 출제의 75% 차지)의 성적을 산출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상대적으로 쉽다고 평가받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다고 해서 공통 과목의 성적도 함께 상승하는 것이 아니므로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 가운데 확률과 통계로 변경하는 수험생은 지난해 가형에서 나형으로 변경하는 수험생만큼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지난해 경우 4월 학평에서는 37.5%이었던 가형 응시자 비율이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31.7%로 줄어들고 대신 나형 응시자가 그만큼 증가했었다.
더욱이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다고 해서 인문계 모집단위로의 지원을 제한하는 대학이 없다는 점도 선택 과목을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힘을 실어주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면 지원을 제한하는 대학이 적지 않다. 혹시 수학 영역에서 선택 과목을 변경하고자 하는 수험생이 있다면 이런 점 등을 깊이 있게 고려하여 결정하였으면 한다.
절대평가 9등급제로 시행되는 영어 영역의 응시자 비율은 지난해 4월 학평과 거의 동일했다. 지난해 4월 학평에서는 전체 응시자의 99.9%(320,772명)가 응시했는데, 이번 3월 학평에서도 전체 응시자의 99.9%(346,6683명)가 응시했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 영역으로 지난해 4월 학평과 마찬가지로 전체 응시자 모두가 응시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을 통합해서 전체 17개 선택 과목에서 최대 2과목을 선택하도록 변경한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지난해까지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수를 각각 집계하여 발표했었는데, 이번 3월 학평부터는 이렇게 발표하지 않는다. 이에 사회탐구에 몇 명이 응시했는지, 과학탐구에 몇 명이 응시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선택 과목별 응시자수를 발표하여 예전처럼 과학탐구보다 사회탐구에 응시자수가 더 많다는 것쯤은 알 수 있다. 최대 선택 과목의 응시자수가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생활과 윤리로 114,835명이었고,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생명과학Ⅰ로 100,126명이었기 때문이다.
사회탐구 영역의 과목별 응시자수는 생활과 윤리 > 사회문화 > 한국지리 > 윤리와 사상 > 정치와 법 > 세계지리 > 동아시아사 > 세계사 > 경제 순이었다. 그리고 Ⅱ과목을 실시하지 않은 과학탐구 영역의 과목별 응시자수는 생명과학Ⅰ > 지구과학Ⅰ 〉화학Ⅰ > 물리학Ⅰ 순이었다. 이와 같은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과목 선택 순위는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는 물론 11월 수능시험에서도 큰 변화 없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혹시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응시 과목을 아직 정하지 못한 수험생이 있다면, 한 과목은 2학년 때까지 배운 과목 중에서 선택하고, 다른 한 과목은 3학년 때 배우는 과목 중 선택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했으면 한다. 왜냐하면 학교 공부와 수능시험을 함께 대비하는 것이 부족한 수험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응시 과목을 정했다면 변경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2022학년도 수능시험부터 사회탐구 영역에서 1과목과 과학탐구 영역에서 1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선택하여 대비하지 말길 당부한다. 특히 자연계 모집단위로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과학탐구 영역에서 2과목을 선택하여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왜냐하면 자연계 모집단위를 개설하고 있는 대다수 중상위권 대학들이 과학탐구 영역으로 지정하여 반영하기 때문이다.
3월 학평과 앞으로 치르게 수능 모의시험은 백분위 성적으로 비교하라!
3월 학평 채점 결과에서는 영역 및 선택 과목별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를 비롯해 9등급 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점수대별 누적 인원 분포표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채점 결과 자료만을 보고 어느 영역이 유리하고, 어느 영역이 불리하고를 단순하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 영역별 출제 난이도와 응시 인원 등에 따라 응시 영역과 선택 과목 간에 점수 차가 3월, 4월, 7월, 10월 학평은 물론,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와 11월 수능시험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역이나 과목을 변경하고자 할 때 단순히 원점수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변경하지 말길 당부한다.
또한 2022학년도 수능시험 성적표 역시 영어ㆍ한국사ㆍ제2외국어/한문(2022학년도부터 추가) 영역은 원점수에 따른 절대평가 9등급으로만 표기되고, 나머지 영역이나 과목들은 상대평가에 따른 표준점수ㆍ백분위ㆍ등급이 표기된다. 이 중 표준점수는 난이도가 쉽게 출제되면 낮은 점수로 나오고, 난이도가 어렵게 출제되면 높은 점수로 나온다.
이에 영역별 성적 향상 등을 파악하고자 할 때에는 문제가 쉬었다, 어려웠다에 따라 점수가 변화하는 원점수나 표준점수로 파악하는 것보다는 전체 응시자 중에서의 성적 위치를 보여주는 백분위 점수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영역 및 과목별 백분위 점수의 변화에 맞추어 앞으로의 성적 향상 목표와 학습 계획 등을 세워 실천했으면 한다.
수학 영역 가장 어렵게 출제되어 표준점수 최고점 157점 기록
선택 과목을 두고 있는 국어ㆍ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영역이 142점, 수학 영역이 157점이었다. 그렇다고 등급별 구분 표준점수에 있어서도 국어ㆍ수학 영역의 최고점처럼 15점의 점수 차를 보이지는 않았다. 1등급의 경우는 수학 영역 139점, 국어 영역 131점으로 8점의 점수 차를 보였고, 2등급의 경우에는 수학 영역129점, 국어 영역 124점으로 5점의 점수 차, 3등급의 경우에는 수학 영역 117점, 국어 영역 116점의 점수 차를 보였다. 하지만, 4등급의 경우에는 국어 영역 107점, 수학 영역 102점으로 국어 영역이 수학 영역보다 5점의 높은 점수 차를 보였다.
만점자 비율은 국어 영역 0.12%(402명), 수학 영역 0.13%(464명)이었다. 참고로 지난해 4월 학평에서는 국어 영역 0.46%(1,478명), 수학 영역 0.33%(574명)이었고, 2021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국어 영역 0.04%(151명), 수학 영역 1.23%(2,398명)이었다.
사회탐구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와사상이 83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계가 81점, 동아시아사ㆍ정치와법 80점, 생활과윤리 79점, 한국지리 77점, 경제 76점, 세계지리 75점, 사회문화 72점 순이었다. 이에 비해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동아시아사가 73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세계사ㆍ정치와법ㆍ경제 72점, 윤리와사상ㆍ세계지리 71점, 생활과윤리ㆍ한국지리 70점, 사회문화 69점 순이었다. 1등급과 2등급 간의 구분 점수 차는 동아시아사ㆍ세계사ㆍ정치와법이 8점으로 가장 컸고, 이어 생활과윤리ㆍ윤리와사상ㆍ세계지리 7점, 한국지리ㆍ경제 6점, 사회문화 4점의 점수 차를 보였다.
과학탐구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화학Ⅰ이 7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물리학Ⅰ 76점, 생명과학Ⅰ 73점, 지구과학Ⅰ 72점 순이었다. 이에 비해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물리학Ⅰㆍ화학Ⅰ는 71점, 생명과학Ⅰㆍ지구과학Ⅰ는 70점이었다. 1등급과 2등급 간의 구분 점수 차는 물리학Ⅰㆍ화학Ⅰ이 7점으로 가장 컸고, 이어 생명과학Ⅰ 6점, 지구과학Ⅰ 5점의 점수 차를 보였다.
이러한 영역/과목 간 등급 구분 점수 차는 난이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고3 수험생들은 자신의 점수가 등급 내에서 어느 정도인지 반드시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이는 앞으로 영역/과목별 대비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즉, 동일 등급 내에서라도 목표 점수를 세우고 대비하는 것이 수능시험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은 영역이라고 해서 전체 등급별 구분 표준점수도 높을 것으로 예단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울러 이번 3월 학평에서 어렵게 출제되었다고 수능시험에서도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고 단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절대평가 9등급제로 성적이 표기되는 영어 영역의 등급 간 인원수 비율은 1등급 3.67%(12,717명), 2등급 9.03%(31,301명), 3등급 13.86%(48,036명), 4등급 17.46%(60,531명), 5등급 18.27%(63,352명) 등으로 5등급 이내가 62.29%로 지난해 4월 학평에서 69.76%이었던 것보다 감소했다. 한국사 영역은 1등급 7.33%(25,418명), 2등급 8.30%(28,789명), 3등급 12.41%(43,072명), 4등급 16.92%(58,716명), 5등급 19.29%(66,914명) 등으로 5등급 이내가 64.25%로 지난해 4월 학평에서 67.58%이었던 것보다 다소 감소했다.
영어와 한국사 영역의 등급별 인원수 비율 역시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와 11월 수능시험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3등급의 비율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1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영어와 한국사 영역의 1∼3등급 비율이 각각 44.88%와 68.66%로 지난해 4월 학평에서 34.3%와 36.18%이었던 것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예측 가능하다고 본다.
【표 1】3월 학력평가 수능시험 영역별 응시 인원 비교영역
과목명
2021년 3월 학평
2021학년도 수능시험
2020년 4월 학평
인원
비율(%)
인원
비율(%)
인원
비율(%)
국어
화법과 작문
254,472
73.3
49,785
99.7
320,339
99.8
언어와 매체
91,130
26.3
수학
확률과 통계(나형)
208,260
60.0
267,483
63.5
194,076
60.5
미적분(가형)
115,765
33.4
139,429
33.1
124,122
38.7
기하
20,027
5.8
영어
346,668
99.9
419,031
99.5
320,772
99.9
한국사
346,950
100.0
421,034
100.0
320,972
100.0
탐구
사회탐구
343,969
99.1
218,154
51.8
180,779
56.3
과학탐구
187,987
44.6
138,236
43.1
전 체
346,950
100.0
421,034
100.0
320,972
100.0
[유성룡의 입시포인트]고3 3월 학력평가 결과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