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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6일부터 10일 사이에 입학원서 접수를 실시하는 2020학년도 수시 모집을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우선적으로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6. 진로희망사항”과 “7. 창의적체험활동사항”을 살펴보고 그에 적합한 지원 학과(전공)을 정해야 한다. 그래야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중요시하는 자기소개서를 제대로 작성할 수 있다. 그런 다음에는 “8. 교과활동발달상황”에 기록되어 있는 교과목별 석차 등급(교과 성적)으로 지원 가능 대학의 범위를 정하면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냉정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이때 대학별 지원 가능한 교과 성적은 출신 고등학교, 즉 일반계 고등학교 출신이냐, 외국어고․과학고․자사고 출신이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따라서 출신 고등학교 선배들이 어느 정도의 교과 성적으로 지원하여 합격했는지를 담임 선생님 또는 진로진학 담당 선생님께 여쭤보는 것도 지원 대학을 정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된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지원 가능한 교과 성적을 살펴봐야 하는 것은, 학생부종합 전형이 학생부 교과 성적을 점수화하여 직접적으로 반영하지 않더라도 교과 성적이 어느 정도 이상은 되어야 자기소개서 공통 질문 1번인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을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를 좀 더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다. 이 점을 간과한 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학생부종합 전형에 지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아울러 공통 질문 2번인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1,500자 이내)’에서는 진로 희망과 지원 학과에 맞는 활동 위주로 최소 한 가지는 작성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않아야 한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잘 작성하는 것만큼 면접평가 대비도 철저히 해둘 필요가 있다. 면접평가 대비의 첫걸음은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과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그 과정과 배경 등을 정확히 숙지하고 예상 질문을 작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상 질문에 합당한 답변을 준비하여 부모님이나 선생님 앞에서 답변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보완해 나가는 것이 좋다.
한편, 학생부종합 전형을 실시한 대학 중에는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이나 고려대 일반 전형과 학교추천Ⅱ 전형처럼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도 적지 않다. 이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지 살펴보고, 적용한다면 최저 학력을 충족하기 위해서라도 수능시험 대비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생부종합 전형은 대학에 따라 실시 전형과 전형 명칭이 다를 뿐만 아니라 학생 선발 방법도 서류평가 100%로 선발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평가로 선발하는 등 대학과 전형에 따라 차이가 있기도 하다.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종합 전형의 학생 선발 방법은 ①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활용하는 서류평가 100%를 비롯해, ② 서류평가 + 면접평가, ③ 학생부 교과 성적 + 서류평가, ④ 학생부 교과 성적 + 서류평가 + 면접평가, ⑤ 학생부종합평가 등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여기에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 적용 유무로 다시 구분하기도 한다. 2020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종합 전형을 실시하는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학의 학생 선발 방법과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 적용 유무는 【표 1】과 같다.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의 모집요강을 통해 실시 전형과 학생 선발 방법 및 제출 서류 등을 확인하고, 그에 맞춰 지원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는 최소 3번 이상 수정․보완의 과정을 거치면서 완성해 나가야 한다는 점도 꼭 기억했으면 한다.
학생부종합 전형 체크 포인트
① 학생부종합 전형의 첫 단추는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진로 희망과 지망 학과(전공)라는 점을 꼭 기억하라. 절대 대학만 보고 이 학과 저 학과로 지원하지 말라. 그럴 경우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대비가 쉽지 않을 수 있다.
② 자기소개서로 부족한 학생부 교과 성적을 평균 2등급 이상 만회하겠다는 생각은 가지지 말라. 학생부 비교과 영역이 우수하다고 해도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평균 1등급 내외에서 만회 가능하므로, 자기소개서에 지나치게 기대를 걸지 말고 지원 적정 대학을 정할 필요가 있다.
③ 자기소개서 초안을 작성하기 이전에는 절대 다른 사람의 자기소개서를 보지 말라. 다른 사람의 자기소개서를 보고자 한다면 초안을 작성한 다음 대조 참조로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④ 대학별 면접일을 잘 살펴보고 중복되지 않게 지원하라. 특히 수능시험 이후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경우 면접일이 겹치는 대학이 적지 않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지원 대학을 정해야 한다.
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도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요구하는 대학이 적지 않으므로 수능시험 대비를 결코 소홀히 하지 말라.
면접평가 대학에 따라 9월 26일부터 12월 1일 사이에 실시
2020학년도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실시하는 면접평가는 대학과 전형뿐만 아니라 모집단위에 따라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서울대의 경우를 보면, 일반 전형의 수의예과ㆍ의예과ㆍ치의학과는 11월 23일에 실시하고, 나머지 모집단위는 11월 22일에 실시한다.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미술대학은 11월 25일부터 29일에 실시하고, 수의예과ㆍ의예과ㆍ치의학과ㆍ음악대학은 11월 30일, 나머지 모집단위들은 11월 29일에 실시한다. 기회균형선발 전형Ⅰ는 수의예과ㆍ음악대학은 11월 30일에 실시하고, 나머지 모집단위들은 11월 29일에 실시한다.
또한 건국대(서울) KU자기추천 전형,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 동국대(서울) Do Dream 전형 등은 면접평가일이 11월 30일과 12월 1일로 동일하다. 반면, 서강대ㆍ성균관대(일부 전공 제외)ㆍ이화여대ㆍ중앙대ㆍ한양대(서울) 등은 면접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경기대(KGU학생부종합)ㆍ덕성여대(덕성인재)ㆍ한성대(상상SW특기자) 등은 특정 전형에 한해서 면접평가를 실시하기도 한다.
이렇듯 동일 대학 내에서도 전형과 모집단위에 따라 면접평가일에 차이가 있는가 하면, 비슷한 수준의 대학으로 면접평가일이 겹치거나 면접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에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들의 전형과 모집단위의 면접평가일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지원 대학들의 면접평가일이 겹치는지, 겹치지 않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하길 거듭 당부한다.
2020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종합 전형의 면접평가일은 한국성서대가 9월 26일부터 27일에 실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서울ㆍ수도권 소재 대학의 면접평가일은 【표 2】와 같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2020학년도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 체크포인트와 서울ㆍ수도권 대학 면접평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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