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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수학 영역의 경우 가형과 나형 선택이 가능하나, 많은 대학들은 자연계 모집단위의 경우 가형을 필수로 지정하거나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자연계 모집단위로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2019학년도 정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울 때 단순히 가/나형의 점수 차이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지원 희망 대학의 가형 지정 여부와 가산점을 부여할 경우의 유․불리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한편, 가형 필수 지정은 주로 의학계열과 중ㆍ상위권 대학의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많이 반영한다.
2019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수학 영역 가형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과 모집단위를 일반 전형 기준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19학년도에 정시 모집에서 수학 영역 가형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으로는 단국대․전남대․한국해양대 등 122개 대학이다. 그런데 이들 대학은 전모집단위에서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목원대와 서원대는 수학교육과에서만 부여하고, 상지대는 한의예과만, 우석대는 한약학과와 한의예과에서만 부여한다. 또한 가산점을 부여하더라도 모집단위에 부여 비율을 달리하는 경우도 있다. 창원대의 공과대학와 메카트로닉스대학은 15%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자연과학대학(일부 모집단위 제외)는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에 수험생들은 수학 영역 가형에 가산점을 부여하더라도 특정 모집단위에 한해서 부여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동일한 대학이더라도 모집단위에 따라 가산점 부여 비율을 달리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수학 영역 가형의 가산점 부여 범위는 낮게는 취득 점수의 2%에서 높게는 취득 점수의 25%까지도 부여한다. 한편, 한성대 상상력인재학부는 가산점 10점을 별도로 부여하고, 호원대는 1등급 상향하는 방식으로 가산점을 부여한다. 예컨대 수학 영역이 가형이 5등급이면 4등급으로 조정하여 반영한다.
가장 높은 25%의 가산점은 공주대와 서원대에서 부여하는데, 공주대는 수학교육과를 제외한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부여하고, 서원대는 공주대와 다르게 수학교육과에 한해서만 부여한다. 동일한 수학교육과라고 하더라도 이처럼 대학에 따라 부여하는 방법을 달리하는 경우가 있다. 수험생들은 이런 점도 유의하며 수학 영역 가형 가산점 부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산점 20%는 강원대ㆍ부산대ㆍ충남대 등 17개 대학에서 부여하는데, 이 중 강원대는 수학 영역 가형을 필수로 반영하는 수의예과ㆍ수학교육과ㆍ과학교육학부 등에서도 2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한 군산대는 미술학과와 산업디자인학과를 포함한 전모집단위에서 부여하고, 나머지 대학들은 자연계 모집단위 위주로 부여한다.
가산점 15%는 단국대ㆍ인천대ㆍ한남대 등 24개 대학에서 부여하고, 가산점 10%는 가톨릭대ㆍ서강대ㆍ한동대 등 72개 대학에서 부여한다. 이 중 특이한 것은 제주대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모집단위 중 공과대학에는 15%를 부여하지만 이외 모집단위에는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한 목포대ㆍ서강대ㆍ수원대ㆍ청주대ㆍ한남대ㆍ한동대 등 여러 대학이 인문계 모집단위에서도 수학 영역 가형에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이에 수학 영역 가형을 응시한 수험생 가운데 인문계 모집단위로의 교차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이 있다면 이런 부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가산점 8%는 한서대, 7%는 가천대, 5%는 건국대(글로벌)ㆍ서울교대ㆍ한신대 등 13개 대학, 3%는 광주교대, 2%는 부산가톨릭대ㆍ부산외대에서 부여한다.
한편, 2019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수능시험 수학 영역 가형을 필수 지정 또는 선택 영역으로 반영하는 대학은 경희대ㆍ성균관대ㆍ홍익대 등 55개 대학이 있다. 이들 대학은 자연계 모집단위 위주로 수학 영역 가형을 필수 영역으로 반영하지만, 건양대ㆍ고신대ㆍ울산대 등은 의학계열에 한해서만 수학 영역 가형을 필수 영역으로 반영한다.
수학 영역 가형은 주로 자연계 모집단위로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이 응시하고, 나형은 인문계 모집단위로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이 응시한다. 하지만, 가형의 난이도가 매우 높아 수능시험은 나형으로 응시하고, 지원은 자연계 모집단위로 하고자 하는 수험생들도 적지 않다.
이렇게 수학 영역 나형을 응시하고 자연계 모집단위로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2019학년도 정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수학 영역 가형에 부여하는 가산점에 따른 유ㆍ불리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정시 모집은 수능시험 성적 1, 2점에 따라 합격의 당락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2019학년도 정시 수능시험 수학 가형 가산점 부여 대학
단국대 등 122개 대학 가형에 2〜25%로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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