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2017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의 핵심 정보(1)
맛있는 공부
기사입력 2014.10.10 09:19
  • 올해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7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이 9월 1일 확정 발표되었다. 이번 2017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은 박근혜 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의 골격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 전체적인 내용은 현행 2015학년도 대입전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수능시험일이 11월 셋째 주로 일주일 미루어 실시한다는 것을 비롯해 수능시험 국어 영역의 A/B형을 폐지하고 통합하여 실시한다는 것과 사회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중 하나였던 한국사가 모든 수험생의 필수 지정 영역으로 변경한다는 것, 그리고 200명 이상의 모집단위도 분할 모집을 실시할 수 없게 한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올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6학년도 대입전형에서 변경된 사항 중 기억해야 할 것으로는 ‘지방 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이 재정됨에 따라 지역인재 특별 전형의 근거을 마련하였다는 것과 정원외 특별 전형인 농어촌 학생의 농어촌 거주 기간이 3년에서 6년으로 강화하였다는 것 정도를 들 수 있다. 

    하지만 대학입시를 준비함에 있어서 이와 같은 변화된 내용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그에 따른 나만의 지원 전략과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여기에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7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의 주요 내용에 대한 살펴본다.

    우선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기억해야 할 것으로는 ▴2017학년도 수능시험이 2016년 11월 17일에 실시한다는 점, ▴대학별로 2017학년도 입학전형 주요사항을 2015년 3월 31일까지 발표해야 한다는 점, ▴수시 모집 입학원서 접수 기간이 2016년 9월 12일부터 9월 21일까지 라는 점, ▴정시 모집 입학원서 접수 기간이 2016년 12월 31일부터 2017년 1월 4일까지라는 점, ▴정시 모집에서 200명 이상인 모집단위의 경우 분할 모집을 실시할 수 있었던 것이 모집 인원수에 관계없이 분할 모집을 실시할 수 없다는 점 등이다. 이와 함께 현행과 마찬가지로 ▴전형 방법을 수시 모집은 4가지, 정시 모집은 2가지로 제한한 점, ▴논술고사는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문제풀이 식 적성고사와 구술형 면접을 지양하도록 한 점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위와 같은 2017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종합하여 볼 때 2017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수시 모집의 비중은 2016학년도와 비슷하거나 약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시 모집에서만 실시하는 논술고사와 적성고사를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교육부가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서울과 수도권 대학의 수시 모집의 비중, 특히 논술고사와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의 모집 인원은 2016학년도보단 분명 줄어들 것이다. 다만, 자기소개서를 필요로 하고 입학사정관들이 관여하는 수시 모집의 학생부종합 전형은 전국적으로 좀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보다 구체적인 2017학년도 대입전형은 내년 4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하게 될 ‘2017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봐야만 알 수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참조 :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2017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의 주요 내용은 다음호에 게재)

  • 유성룡(입시분석가 /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 『대학 합격의 비밀』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