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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연간 장학금 평균 333만 원 지급전국 4년제 대학 장학금 수혜 비율 49.48%
전국 193개 4년제 대학이 한 해 동안 지급하는 장학금이 재학생 1인당 평균 333만 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 홈페이지에 공시되어 있는 2019년 장학금 수혜 현황을 분석해서 나온 결과이다. 즉, 1년 동안 4년제 대학이 지급하는 장학금 총액 4조7938억3102만6905원을 4년제 대학 전체 재학생 143만9274명으로 나누어서 나온 결과이다. 그런데 지급하는 장학금이 모든 대학이 동일한 것이 아니라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다.
재학생 1인당 지급하는 장학금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수원가톨릭대가 793만3천 원(이하 천원 단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금강대 678만7천 원, 부산장신대 609만3천 원, 대전신대 604만8천 원, 꽃동네대 579만2천 원, 포항공대 575만9천 원, 대전가톨릭대 524만8천 원, 침례신대 507만5천 원, 영남신대 498만5천 원, 서울신대 492만3천 원, 대신대 480만6천 원, 목포가톨릭대 463만4천 원 등으로 많은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1인당 장학금이 가장 적은 대학은 서울시립대로 160만9천 원이며, 전주교대(170만6천 원), 공주교대(182만4천 원), 서울교대(200만5천 원), 청주교대(207만6천 원), 춘천교대(217만1천 원), 경인교대(220만9천 원), 중앙승가대(221만1천 원), 한국교원대(230만5천 원), 대구교대(233만1천 원), 부산교대(237만 원), 목포해양대(237만1천 원), 한국해양대(238만7천 원) 등도 적은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와 같은 학생 1인당 지급하는 장학금만으로 어느 대학이 장학금을 많이 지급하고, 어느 대학이 적게 지급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대학별로 지급 장학금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대학별 납입 등록금에도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여기에서는 학생들이 납입하는 등록금에서 입학금과 기성회비 등을 제외한 수업료를 기준(대학알리미에서는 수업료를 등록금으로 표기하고 있음)으로 장학금 수혜 비율을 살펴본다. 즉, 대학별 연간 1인당 수업료 대비 1인당 지급 장학금으로 장학금 수혜 비율로 산출하여 살펴보았다.
전국 193개 4년제 대학의 장학금 수혜 비율은 49.48%이다. 이는 2019년 전국 4년제 대학의 1인당 연간 평균 수업료 672만9천 원과 1인당 연간 평균 지급 장학금 333만1천 원으로 산출하여 나온 결과이다. 즉, ‘(연간 평균 장학금 / 연간 평균 수업료) × 100’으로 산출한 결과이다.
장학금 수혜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수원가톨릭대로 1인당 장학금이 793만3천 원이고, 수업료가 509만7천 원으로 155.63%이었다. 이어 영산선학대 141.30%(1인당 282만6천 원, 수업료 200만 원), 중앙승가대 125.60%(1인당 장학금 221만 1천원, 수업료 176만 원), 진주교대 125.60%(1인당 장학금 408만4천 원, 수업료 344만5천 원), 부산장신대 104.58%(1인당 장학금 609만3천 원, 수업료 582만6천 원), 금강대 103.40%(1인당 장학금 678만7천 원, 수업료 656만4천 원), 포항공대 103.22%(1인당 장학금 575만9천 원, 수업료 558만 원), 대전신대 101.54%(1인당 장학금 604만8천 원, 수업료 595만6천 원) 등으로 이들 대학은 장학금을 수업료보다 더 많이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광주교대 98.32%(1인당 장학금 341만8천 원, 수업료 347만7천 원), 대전가톨릭대 91.11%(1인당 장학금 524만8천 원, 수업료 576만 원), 침례신대 84.57%(1인당 장학금 507만5천 원, 수업료 600만1천 원), 영남신대 82.17%(1인당 장학금 498만5천 원, 수업료 606만7천 원), 꽃동네대 82.11%(1인당 장학금 579만2천 원, 수업료 705만4천 원), 부산교대 78.37%(1인당 장학금 237만 원, 수업료 302만4천 원), 안동대 77.67%(1인당 장학금 291만2천 원, 수업료 374만9천 원), 한국기술교대 77.57%(1인당 장학금 351만1천 원, 수업료 452만6천 원) 등이 높은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학금 수혜 비율이 가장 낮았던 대학은 서강대로 1인당 장학금이 280만8천 원이고, 수업료가 794만8천 원으로 35.33%이었다. 그 다음으로 낮은 대학으로는 추계예대 35.34%(1인당 장학금 301만4천 원, 수업료 852만9천 원), 신경대 35.90%(1인당 장학금 247만2천 원, 수업료 688만6천 원), 울산대 35.90%(1인당 장학금 261만9천 원, 수업료 729만6천 원), 연세대(서울) 37.20%(1인당 장학금 340만5천 원, 수업료 915만4천 원), 한국외대 37.38%(1인단 장학금 266만5천 원, 수업료 713만 원), 아주대 38.24%(1인당 장학금 315만8천 원, 수업료 826만 원), 숭실대 38.26%(1인당 장학금 303만2천 원, 수업료 792만4천 원), 이화여대 38.36%(1인당 장학금 331만2천 원, 수업료 863만5천 원), 광운대 38.48%(1인당 장학금 300만8천 원, 수업료 781만6천 원), 고려대(서울) 39.68%(1인당 장학금 327만8천 원, 수업료 826만1천 원), 단국대(죽전) 39.68%(1인당 장학금 317만6천 원, 수업료 800만5천 원) 등이었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장학 수혜 비율은 서울시립대 67.29%, 서울과학기술대 56.62%, 성신여대 52.87%, 서울대 52.40%, 서울여대 48.26%, 홍익대 48.04%, 숙명여대 46.51%, 가톨릭대 45.17%, 상명대 43.46%, 국민대 42.45%, 성균관대 42.39%, 세종대 41.31%, 동국대 40.67%, 한양대 40.32%, 건국대 40.31%, 경희대 40.24%, 중앙대 39.90%, 고려대 39.68%, 광운대 38.49%, 이화여대 38.36%, 숭실대 38.26%, 한국외대 37.38%, 연세대 37.20%, 서강대 35.33%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장학금 수혜 비율을 살펴보는 것은 고등학생들이 지원 대학을 정할 때 장학금을 어느 정도 지급하는지도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 납입 등록금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저렴한 국공립대학으로의 지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것처럼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은 높으나, 대학의 수업료도 높아 실질적인 장학금 수혜 비율은 낮은 대학도 적지 않다. 따라서 장학금을 살필 때는 연간 1인당 지급하는 평균 장학금만을 살펴보지 말고, 수업료 대비 산출한 장학금 수혜 비율을 비교하여 어느 정도의 실질적인 장학 혜택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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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4년제 대학 연간 장학금 수혜 비율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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