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2018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확정 발표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09.10 13:51

수시 2017년 9월 11일∼15일, 정시 12월 30일∼1월 2일 입학원서 접수 실시!

  • 올해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8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이 8월 28일 확정 발표되었다. 이번 발표된 “2018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은 박근혜 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의 골격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 전체적인 내용은 올해 실시되는 2016학년도 대입전형과 이미 발표된 2017학년도 대입전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수능시험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제로 변경된다는 것 정도이다. 즉, 표준점수ㆍ백분위ㆍ등급으로 제공하던 점수가 2017학년도 수능시험부터 필수 영역으로 적용되는 한국사와 마찬가지로 등급만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성적통지표에 국어, 수학,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현행처럼 표준점수ㆍ백분위ㆍ등급이 표기되지만, 영어 영역과 한국사는 등급만 표기된다. 이에
    2018학년도 대입전형의 최대 관심사는 대학들이 정시 모집에서 수능시험을 반영할 때 영어 영역을 어떻게 하여 반영할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번 “2018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발표에서는 수능시험에 관한 부분이 빠져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교육부가 수능시험 영어 영역 절대평가 도입을 확정 발표할 때에는 2015년 8월 “2018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발표 시 반영하겠다고 발표해 놓고 말이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9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참고로 영어 영역 절대평가제에서 가장 큰 이슈는 점수 등급을 몇 등급으로 할 것인가와 등급 분할 방식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9월 교육부의 발표 내용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이밖에 내용들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7학년도 대입전형과 거의 동일하다. 다만,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2017학년도 대입전형과 관련해서 기억해둬야 할 것들이 있다. 그것은 2016학년도 대입전형과 비교해 2017학년도 대입전형에서 변경된 내용들로 2018학년도 대입전형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먼저 수능시험이 11월 셋째 주로 2016학년도보다 일주일 뒤로 미루어 시행되면서 국어 영역 A/B형이 통합되어 국어 영역으로 되고, 사회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중 하나였던 한국사가 모든 수험생들이 응시해야 하는 필수 지정 영역으로 변경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2018학년도 수능시험은 11월 15일(수요일)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사항으로는 2016학년도 대입전형까지 정시 모집에서 모집 군 분할 선발이 가능했던 200명 이상의 모집단위도 2017학년도 대입전형부터는 모집 군 분할 선발이 불가능하게 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대학입시를 준비함에 있어서 위와 같이 변경되는 내용들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그에 따른 자신만의 지원 전략과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에 여기에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8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의 주요 내용에 대해 살펴본다.

    먼저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내용들을 소개하면, ▴2018학년도 수능시험이 2017년 11월 15일에 실시한다는 점, ▴대학별로 2018학년도 입학전형 주요사항을 2016년 4월 30일까지 발표해야 한다는 점, ▴수시 모집 입학원서 접수 기간이 2017년 9월 11일부터 9월 15일까지(단,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 전형은 2017년 7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라는 점, ▴정시 모집 입학원서 접수 기간이 2017년 12월 30일부터 2018년 1월 2일까지라는 점이다.

    또한 ▴전형 방법을 수시 모집은 4가지, 정시 모집은 2가지로 제한한 점, ▴논술고사는 필요한 범위에서 최소화하여 시행하라고 한 점, ▴문제풀이식 적성고사와 구술형 면접을 최소화하고, 학생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권장한 점, ▴정시 모집에서 모집단위별 선발 인원수에 관계없이 분할 모집을 실시할 수  없다는 점 등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위와 같은 2018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종합하여 볼 때 2018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수시 모집의 비중은 2017학년도와 비슷하거나 약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시 모집에서만 실시하는 논술고사와 적성고사를 최소화하라고 교육부가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서울과 수도권 대학의 수시 모집의 비중, 특히 논술고사와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의 선발 인원은 2017학년도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2017학년도 대입전형의 경우를 보면 기본사항을 발표할 때만 해도 수시 모집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었다. 하지만, 실제 주요사항에서는 수시 모집의 선발 비율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참고로 2017학년도 수시 모집 선발 비율은 전체 모집 정원의 69.9%로 2016학년도에 66.7%이었던 것보다 3.2%포인트나 늘어났다.

    한편,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등을 요구하는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의 선발 비율은 2017학년도와 비슷하거나 전국적으로 조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보다 구체적인 2018학년도 대입전형은 내년 4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18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해야 정확히 알 수 있으므로 그 때 필요한 입시 정보들을 확인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