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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혹자는 먹고 살기도 바쁜데 꿈이나 찾아 헤매며 신세타령할 여유가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비교적 넉넉한 형편이 되어도 마찬가지인 사람들이 많다.
사실 부(富)의 많고 적음에 따라 삶의 의미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인생의 의미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삶의 의미는 변할 수 있다.
생텍쥐페리의 동화『어린왕자』에서 어린왕자는 지구에서 5천 송이의 장미를 보고 처음에 깜짝 놀란다. 하지만 자신의 소혹성에 살고 있는 장미는 다른 어떤 장미보다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여우를 통해서 깨닫게 된다.
내가 그의 이름이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이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시인 김춘수의 ‘꽃’
시인 김춘수는 꽃을 통해 삶의 의미를 부여한 시구(詩句)로 널리 알려졌다. 그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고자 상징적인 표현으로 꽃을 사용했다. 사실 김춘수는 실존하는 존재의 의미를 인간이 파악하기란 아주 어려운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시인은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라는 표현으로 그 어려움을 말했다.
하지만 시인은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강한 의지를 가지고 사물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추구하려는 노력과 진지한 자세를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참고문헌 <청춘의 진로나침반>
부산외국어대학교, 취업전담교수/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커리어코치협회 부회장 / 취업진로강사협회, 명예회장 정철상 제공
[정철상의 커리어관리]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비전수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