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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 죽고 싶을 정도로 나 자신을 미워한 적이 있다. 당시의 나는 돈도 없고, 무능하고, 머리도 안 좋은 데다, 의지력도 약하고, 앞으로의 미래도 깜깜하게만 느껴졌던 시절이었다.
그렇게 한정 없이 헤매던 무렵, 몇 권의 책이 큰 힘이 되었다. 『아카바의 선물』, 『프랭클린 자서전』, 『적극적 사고방식』,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등의 책이었다.
지금 젊은이들에게는 다소 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 오래된 책들이지만, 그 당시 내게 이 책들은 내 삶에 용기와 활력을 불어넣어준 한 줄기 빛과 같은 책이었다. 나는 이 책에 나오는 문구들을 작은 수첩에 기록하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옮겨둔 문구들을 끊임없이 자시암시로 전환시키면서 열등감을 제거하고 자존감을 높여나갔다.
자존감이란 자기가 자신에게 내리는 평가를 의미한다. 자존감은 자신이 맡은 사회적 역할, 가정에서의 처우, 외모와 신체에 대한 만족도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또한 누가 뭐래도 자기가 자신을 확고히 믿을 때 가장 훌륭한 방패가 되어준다. 세상 누구도 나를 이유 없이 떠받들어주지 않는다. 나 자신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나 스스로 자신을 높이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을 존중할 때만이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 그래야 대인관계에서도 긍정적 관점을 가지게 되며, 삶의 질을 높이고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존감은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끊임없는 자기암시다. 또한 자기암시를 위해 읽었던 여러 권의 책들 중에서도 오그 만디노의 『아카바의 선물』은 청춘의 나를 사랑하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당시 필자는 이 책을 몇 번이나 읽고 또 읽었다. 그런 뒤 좋아하는 글귀를 수첩에 적어서, 아침에 일어나 잠들 때까지 계속해서 읽고 또 읽었다. 1년 정도 반복해서 읽으니 나도 모르게 삶에 활기가 느껴졌다. 그렇게 자존감을 세우면서 내 안에 잠든 거인이 깨어나는 것을 느꼈다. 그때 노트에 기록해뒀던 글귀들을 여기에 적어본다. 읽을 때 소리를 내서 읽으면 더 좋겠다.
● 오늘부터 나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 나는 사랑이 충만한 마음으로 오늘을 맞이하리라!
● 나는 성공할 때까지 투쟁하리라!
● 나는 자연의 위대한 창조물이다!
● 나는 마치 최후의 순간이 찾아온 것처럼 살아가리라!
● 나는 이제부터 내 감정의 지배자가 되리라!
● 나는 웃으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리라!
● 나는 오늘 나의 가치를 몇 백 배 증대시키리라!
● 나는 이제 실천해가리라!
● 이제부터 나는 기도를 드리리라!
-오그 만디노의 『아카바의 선물』 중에서
부산외국어대학교, 취업전담교수/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커리어코치협회 부회장 / 취업진로강사협회, 명예회장 정철상 제공
[정철상의 커리어관리] 나 자신을 높이기 위한 자기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