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상의 커리어관리] 자기성찰을 통한 자기탐색
맛있는공부
기사입력 2014.07.21 13:59
  • 프로이트는 자료만 풍부하면 한 개인의 과거쯤이야 얼마든지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방대한 자료, 아무리 용한 점쟁이라도 한 개인의 미래에 대해 정확히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

    아무리 훌륭한 심리검사도구도 인간 심연의 역동성을 모두 다 밝혀낼 수는 없다. 게다가 그의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더더욱 단언할 수 없다. 우리 삶의 변수는 사실상 무한대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희망이 있다. 인간에게는 자기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힘이 있다는 점이다. 이는 현재의 의식과 행동을 이해하고 목표를 향해 적합한 행동을 지속함으로써 원하는 상태를 구축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끊임없는 자기 수련과 성찰, 자신 안에 해답이 있다고 믿고 자신을 신뢰하며 그에 상응하는 가치 있는 행동들을 지속적으로 해나간다면 누구나 자기 삶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독일의 심리학자이자 철학가인 빌헬름 분트는 인간의 심리 작용과 욕망을 알려면 자기 행동이나 경험을 스스로 관찰하는 내관법(內觀法)을 행하라고 주장했다. 어떤 특정 행동이나 심리 상태에 대해, 자신이 왜 그런 행동과 심리 상태가 되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관찰하고 반성하고 유추해보라는 것이다. 분트는 이 작업을 자주하면,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자신의 꿈이나 욕망을 깨닫게 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결국 인생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그 해답을 찾아가는 자기성찰의 여정이다.

    오래 전 생텍쥐페리는 어린왕자를 통해,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오로지 마음으로만 볼 수 있다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우리 내면에 숨겨져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꾸준한 자기성찰은 바로 우리 내면에 숨겨진 인생의 해답과 비밀을 찾는 방법이다.

    해답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 가까이 있다.
    바로 내 안에 있다.
    인생은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자기성찰의 여정이다.

    부산외국어대학교, 취업전담교수/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커리어코치협회 부회장 / 취업진로강사협회, 명예회장 정철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