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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개인용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가정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회사뿐만 아니라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사 명예 회장 빌 게이츠가 사업을 시작하려던 197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컴퓨터는 거대한 기업에서만 사용하는 첨단 제품으로 이해되던 시대였다.
그때 당시 ‘전 세계 가정에 개인용 컴퓨터를 보급하겠다’고 꿈꾸었던 빌 게이츠의 비전은 마치 어리석은 도전으로 주변에 비춰졌다.
왜냐하면 현재 수준의 개인용 컴퓨터를 당시 수준으로 만들려면 냉장고보다 더 큰 사이즈의 컴퓨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한 가격도 비쌌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컴퓨터를 사용한다는 것은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무모해 보였던 그의 비전은 현실로 이뤄졌다.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그는 대학을 중퇴한 20대의 혈기왕성한 청년일 뿐이었다. 하지만 1980년 거대한 공룡기업 IBM의 하청을 받아 MS-DOS를 개발하면서 그의 비전은 이미 달성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왜냐하면 이 체제로 운영되는 IBM 퍼스널 컴퓨터가 1981년 8월에 발매되면서 개인용 컴퓨터 시장이 열렸기 때문이다.
아직 초기 단계에 있던 퍼스널 컴퓨터 산업에서 우위를 점한 그는 1985년 복잡한 키보드 명령어 대신 그래픽과 마우스로 작동되는 윈도즈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1995년에는 개인용 컴퓨터를 위한 운영체제인 윈도 95를 발표하여 대성공을 거두면서 세계 최고의 부호가 됐다.
MS-DOS와 윈도스로 세계 컴퓨터 시장을 지배한 게이츠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손가락 끝에 모든 정보를(Information At Your Fingertips)’이라는 구호 아래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최첨단 정보화 사회에 대한 비전을 1990년에 이미 제시했다.
사실 빌 게이츠의 어린 시절 꿈은 ‘세상의 왕이 되겠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무모해 보일 정도의 이 꿈은 결국 전 세계 컴퓨터 업계의 제왕이 됨으로써 실현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거대한 열망이 담긴 이러한 비전은 지금 당장은 불가능해 보일지 몰라도 결국은 불가능을 뛰어넘는 징검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참조출처 <가슴 뛰는 비전>
대구대학교, 초빙교수/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커리어코치협회 부회장 정철상 제공
[정철상의 커리어관리] 빌 게이츠처럼 거대한 열망을 꿈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