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상의 커리어관리] 킹 목사처럼 생생한 비전을 만들어라!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2.08.17 17:11
  •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가 당선되며 가장 많이 연상되었던 인물은 누구일까. 흑인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헌신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아니었을까. 1964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킹 목사가 가졌던 원대한 꿈과 비전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리는 지금 비록 역경에 시달리고 있지만,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조지아의 붉은 언덕에서 옛 노예들의 후손들과 노예주인의 후손들이 형제처럼 손을 맞잡고 나란히 앉게 되리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글거리는 불의와 억압이 존재하는 미시시피 주가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가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내 아이들이 피부색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인격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나라에서 살게 되리라는 꿈입니다. 지금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중략)”

    이 연설은 킹 목사가 1963년 워싱턴에서 행한 연설문의 일부분으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 연설과 함께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명연설이다. 원래 그날 예정했던 연설문은 다른 내용이었다고 한다. 킹 목사는 청중들의 마음을 좀 더 차분히 가라앉히면서도 자신의 비전을 확고히 전하고자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연설 내용을 변경했다고 한다.

    킹 목사의 비전을 담은 연설에는 붉은 언덕, 피부색, 흑과 백 등 눈에 보이는 듯한 생생한 이미지과 더불어 진실에 호소하는 간결하고 힘찬 문장의 힘이 담겨있다. 꿈과 자유에 대한 그의 뜨거운 열정과 단호함을 느낄 수 있다.

    막연한 구호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비전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그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에 대해서 생생하게 펼쳐서 보여주고 있다. 눈을 감고도 영상이 떠오른다.

    킹 목사의 비전은 영국으로부터 인도를 해방시킨 비폭력평화주의자 마하트마 간디로부터 비롯되었다.

    “누가 여러분의 뺨을 치더라도 되받아 쳐서는 안 됩니다. 누가 여러분에게 화살을 쏘더라도 되받아 화살을 쏘아서는 안 됩니다. 누가 여러분에게 욕을 한다고 해도 되받아 욕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저 계속 걸어가십시오. 우리 중에는 그곳에 도착하기 전에 죽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감옥으로 끌려가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우리는 계속 걸어가야 합니다.”

    간디가 비폭력 행진 중에 민중들에게 던진 이 한마디는 킹 목사에게는 천둥과 같은 교훈으로 가슴에 아로새겨졌다. 비전은 이렇듯 시간을 초월하는 힘을 지니고 있으며, 후대에게 전달되고 또 전달되어 긍정적인 감염을 끊임없이 일으키기도 한다.

    힘이 있고 눈에 보이는 듯한 생생한 영상이 떠오르는 생명력 있는 비전을 만들어보자.

    대구대학교, 초빙교수/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커리어코치협회 부회장 정철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