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의 시대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계적인 바둑 강자인 이세돌의 바둑 대결은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1초에 10만 가지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인공지능이 과연 인간의 직관과 경험을 뛰어 넘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 그 초점으로 떠오른 것이다. 결과는 알파고의 승리였다. 이 대결은 아직 멀게만 느껴졌던 인공지능의 시대가 우리 곁으로 부쩍 다가왔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대목이다.
인공지능의 진화는 시작되었다. 무인자동차를 비롯해 스마트홈, 스마트금융 등 다양한 형태의 인공지능이 이미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인공지능 의료 로봇 왓슨은 이미 의료진과 함께 환자의 상태를 분석하고 몇 초 만에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탑재한 자율주행자동차의 완성은 눈앞에 다가왔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자리를 빼앗지 않을까 두려워할 만한 상황이다.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는?
‘인간에게 쉬운 일은 로봇에게 어렵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로봇 공학자 한스 모라벡(Hans Moravec)이 1970년대 표현한 역설의 내용이다. 인간은 걷고, 느끼고, 보고, 듣는 일상적인 행동을 비교적 쉽게 한다. 그러나 복잡한 수식을 계산하거나,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 정보를 수집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곤 한다. 반면, 로봇은 복잡한 계산이나 정보 수집을 아주 빠르게 처리하지만, 분석한 데이터를 자연스럽게 동작으로 옮기는 것,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은 부족하다. 알파고가 바둑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것은 인간보다 뛰어나지만 바둑알을 원하는 위치에 두는 행동은 사람의 손을 빌리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는 풍부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컴퓨터와 소통할 수 있는 코딩 능력, 종합적인 사고력과 공감 능력, 통찰력, 의사소통능력,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등을 가진 사람이다.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미래 사회에서 프로그래밍을 통한 문제 해결력은 우리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요소이며, 인간 본연의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코딩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에서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코딩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박수경소장의 4차 산업혁명 필수 교육, 코딩!]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인재 교육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인공지능
단순 지식암기 교육에서 벗어나
인간 고유의 창의성 길러야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