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두의 내신클리닉] 중학생을 위한 내신 관리 방법, 이렇게 하면 만점 받는다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3.15 09:05

중학교 내신관리의 중요성

  • 대한민국 정부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과 특수 분야의 목표가 확고하고 실력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초중등교육법(2011년 6월)을 대통령령으로 시행하였고, 이에 한 형태로 특수목적학교(영재학교, 과학고, 외고 등)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학생 우선선발권을 특수목적고등학교(이하 특목고)에게 부여하였다. 그리고 선발권을 부여받은 특목고에서는 공통적으로 중학교 내신점수를 1차 관문의 지표로 삼고 있다. 즉, 중학교 내신은 특목고 진학의 목표가 뚜렷한 학생들에게는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요소이기에 철저한 내신관리를 통해 스스로 기회를 얻어내야 한다. 

    그렇다면 특목고 진학의 목표가 뚜렷한 학생들만 내신이 중요한 것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진학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중학생이라 할지라도 내신을 관리하는 과정을 통해 긍정적 학습습관을 형성할 수 있고, 성취도 그래프의 안정화를 통해 학습 흐름을 유지하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내신관리를 통해 훈련된 학습 습관은 고스란히 몸에 남아 대학 입시결과까지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변수로 작용된다. 따라서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는 성실한 내신관리는 자신의 앞길을 탄탄히 다지는 원동력이 된다.

    효과적인 내신관리 방법
    중학교 내신관리에서 좋은 성취도를 얻고 싶다면 우선적으로 지필평가의 문제를 누가 어디에서 출제하는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재학 중인 학교의 선생님들이 수업에서 중요하게 다룬 부분을 주로 출제하기에 ‘학교 수업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된다. 또한 같은 맥락으로 수업 중 이해하지 못했거나 궁금한 부분은 꼭 체크해 두었다가 능동적인 자세로 담당 교사나 친구들에게 질문하여 알아두어야 한다.

    스포츠에서 많은 연습이 승패를 좌우하듯 실전 문제 풀이의 연습량이 점수를 좌우하게 된다.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필요한 용어 및 정의, 공식의 정리에 충실하였더라도 실전 문제에 접목시켜보는 연습이 부족하면 낭패를 보게 된다. 실전 문제를 푸는 시간을 실제 공부라고 생각해야 한다. 문제 풀이의 보다 효율적인 방법은 동시에 2~3권 정도의 문제집을 같이 풀어가는 것이다. 자신이 자주 틀리는 단원은 곧바로 다른 문제집의 같은 패턴을 찾아 두세 번을 반복해서 풀어 보면 개념의 이해와 함께 문제 적용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교외 내신대비용 참고서 문제들만이 아닌 ‘자신의 학교 기출문제’를 반드시 사전에 접해보고 선생님들의 문제 출제 성향이나 문제 유형을 익혀두어야 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

    특히 수학과 과학은 개념과 원리의 이해를 바탕으로 학습해야 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교과 내용의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숙지한 후 ‘타인에게 설명하는 형태의 서술’을 하거나 ‘실제 친구들에게 설명해 보는 과정’을 거치면,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무엇인지 보다 효과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전 과목의 내신대비는 철저히 학교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한 번 더 명심하자. 상당량의 교과 내용을 학원 등의 교외 활동을 통해 선행하였다고 학교 내신을 우습게 알면 큰 코 다친다. 학교 선생님이 교과서 어느 부분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놓치지 않고 확인한 학생은 효율과 정확도면에서 앞서게 된다. 또한 외부 내신 참고서에는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거나, 반대로 학교 선생님이 따로 설명해 주거나 배부한 프린트물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학교 교과 내용 학습을 원칙으로 삼아 내신을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필평가 시험을 바로 앞둔 상황에서 속칭 ‘벼락치기’의 형태의 학습 방법을 통해 내신 성적을 관리하지 말아야 한다. 내신 성적처럼 자신의 꾸준한 노력에 비례하여 숫자로 나타나는 것은 드물기 때문이다. 교과 내용에 충실하게 학습하는 기본을 지키되, 자신의 학습 성향에 맞는 방법을 찾아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정복해 나가는 것이 바로 내신이라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자.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