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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의 핵심은 프로젝트 학습이다. 그리고 초등학교, 중학교 학습 과정 중 프로젝트 학습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과목은 바로 과학이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Project-Based Learning)은 문제 발견부터 실행, 평가까지 진행하는 학습 방법이다. 이는 중학교 1학년 과학 첫 단원에 나오는 ‘과학의 탐구방법’과 유사함을 알 수 있다. 또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관찰·분류·측정·예상 등의 과학적 탐구 기능 및 활동이 활발하게 활용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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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과학의 목적은 이론보다 탐구 활동에 있다. 대학 및 중·고등학교 실험실 그리고 다양한 대회에서도 과학 탐구 활동을 통한 학습자 역량 평가를 중요하게 다룬다. 따라서 과학은 자유학기제 수업 운영의 다양성을 담보하는 1번 과목이다.
또한, 과학은 소단원의 암기 및 학습 내용이 대단원의 원리·탐구의 선지식이 되는 구조다. 따라서 형성평가의 학습과 팀프로젝트 학습 내용이 서로 연결된다. 예를 들어, 중학교 1학년 과학의 [분자 운동과 상태변화 중 물질의 세가지 상태] 와 관련된 수업 내용을 살펴보자. -
8차시 소단원에서 배운 고체, 액체, 기체의 특징은 형성평가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 이론은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의 선지식으로 9차시 ‘상태변화의 종류’에서 다시 나온다. 결론적으로 과학은 형성평가와 관계 없이 꾸준히 기초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형성평가에 나오는 내용이 선지식이 되기에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팀프로젝트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과학적 소양을 기르고 탐구 방법을 습득해 나가는 것이 과학 교육의 핵심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초·중등 과학의 필요 역량은 과학적 사고력, 탐구능력, 문제해결력, 의사소통능력, 참여와 평생학습 능력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 학생들은 탐구·실험 과학을 접하면서 문제해결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과제의 답을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본인이 목표로 한 일들을 성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끝으로 자유학기제를 최대한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 이 시기에 꿈과 끼를 찾아야 한다. 꿈은 동기가 되고 고등학교 진학의 동력이 된다. 중학교 1학년 때 꿈을 찾고, 정진하여, 3학년이 되었을 때 원하는 학교에 지원하는 자신만의 히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단, 2학년 때 영재학교 지원 계획이 있는 학생은 자유학기제 다음 학기가 원서 제출 시기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최영득의 입시컨설팅] 자유학기제의 과학 학습법과 프로젝트 역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