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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내원하는 상담자들 가운데 영유아 틀을 살짝 벗은 아이들을 데리고 센터를 찾는 엄마가 많다. 곧 들어갈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 초등학교입학을 위해 아이들의 발달과 현재의 심리상황을 알고 싶어 한다. 그들의 다양한 질문 중에 학습력, 또래 사회성, 집단 적응력 등 궁금증이 많으며 특히 집단 불안에 따른 부모애착에 대하여 부모의 고민은 많다. 한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32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봄이 되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자 합니다. 그 동안은 아빠 껌딱지라 아빠 출근 때 눈물바다였는데, 몇 달 전부터 자꾸 저를 찾아요. 제가 눈에서 안 보이면 우는 건 당연하고 샤워도 볼일도 모두 문을 열고 해야 하고, 집안 일 좀 하려고 하면 다리를 붙잡고 울고 불고 난리가 나요. 무조건 옆에 앉아 있으래요. 하지만 사실 제 고민은 따로 있어요. 아빠 껌딱지였던 아들이 내심 서운했었는데 이렇게 엄마를 따르니 기분도 좋고 아이에게 더 관심이 가고 하지만, 엄마만 찾는 아들이 어디서 미움 받지 않을까 싶어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 것이 걱정이에요. 애가 안보이면 엄마 찾느라 울고 불고 하는 건 아닌가 불안하고 걱정이 되더라고요. 이런 아이로 인해 친구들 모임이나 커피 한잔의 여유는 사라진 지 오래지만 막상 아이를 보고 있는 순간이 가장 마음이 편하긴 해요. 보통은 애가 분리불안이라 걱정인데, 저는 엄마인 제가 분리불안 인 것 같기도 하고 요즘은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저와 아이 모두 괜찮은 걸까요?
Q. 아이가 아닌 엄마들이 분리불안 상태에 이르게 되는 원인은?
과도한 몰입에 따른 염려로 심한 경우 애착증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강박의 문제를 안고 있는 사례가 많은데 아이에 대한 걱정과 지나친 또래 경쟁구도에 따른 불안감이 엄마를 괴롭히는 경우다.
Q. 24시간 엄마와 아이와 떨어지지 않는 상태가 유지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
1.자발성 문제 발동(소극적 대처 아이로 변할 수도)
2.학습에 대한 행복도가 낮아질 수 있다.
3.의지력이 약해지고 또래 사회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
4.엄마의 피로도로 인하여 아이의 에너지 저하 (부정 전의 현상) 가능.
5. 아빠와의 관계 문제 (필요하지 않는 존재로 느낄 수도 있다. 공동양육이 꼭 필요)
Q. 아이에 대한 분리불안 때문에 괴로워 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편하게 할 방법은?
우리아이는 타고난 능력이 있으며 그 능력을 증가 시켜주는 것은 그냥 멍석을 깔아주는 것이다. 그 이후에는 아이의 몫이다. 너무 몰입하면 오히려 역 효과도 있다.
놓아두는 훈련을 하라.
김동철 대표원장 / 김동철 심리케어, 꼼마&김동철심리케어 대표원장
[심리학자 김동철 박사의 '잠재력을 깨우는 심리 교육']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우리 아이의 분리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