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 김동철 박사의 ‘잠재력을 깨우는 심리 교육’] 마음을 움직여 뇌를 깨우는 학습법 1.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06.11 09:59
  • 우리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꿰뚫어보는가?
    아니면, 그럭저럭 아는척하여 스스로가 잘 안다고 믿고 있지는 않은 것인가?

    오히려 우리의 아이들이 자신의 본능으로 자신만의 학습법을 찾아 학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 우리는 우리의 틀에 갇혀 아이들을 생각하고 그 생각에 파묻혀 우리 아이들을 분명하게 못 보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아이의 의지대로 하라’ 를 외치고도 결과를 보면 분명 부모의 의지나 행동으로 아이는 강압적으로 따라가고 있고, 그 자체를 본인도 의식하지 못한 채 실행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예를 들어본다면, 무엇이 좋아 골라봐? 하고서는 엄마가 원하지 않는 것을 고르기라도 하면 먼저 한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아이를 회유하고 강제적 설득을 하여 결국 엄마의 뜻대로 선택하게 된다. 선택 이후에 엄마의 행동은 칭찬 일색이 되기에 십상이다. 본인의 의지대로 하지도 못하고 엄마의 뜻대로 했을 뿐인데 우리의 엄마는 아이가 스스로 한 행동처럼 칭찬하고 좋아한다. 아이는 결과적으로 마음이 움직여서 선택한 것일까? 아니면 일방적 회유로 결정한 것일까? 사실 그 마음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명확한 사실은 선택의 번복이 있었다는 것이다. 아이의 학습에 있어 중요한 강조점은 자신이 선택한 결과물에 대하여 이후 부정적이다. 혹은 긍정적이다. 의 평가를 할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회유에 의한 결정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상황선택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발생된다. 설령 아이가 스스로 잘못된 선택을 했더라도 그 자체가 경험에 의한 학습임으로 그 가치를 얕보아서는 절대 안 된다.

    회유나 강압으로 아이의 마음을 강제적으로 움직여 학습을 지속한다면 결코 아이의 심리적 건강과 학습을 담보할 수 없다. 우리 아이의 뇌는 부모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뛰어나며 감각적이고 창의성이 풍부하다. 이는 학습된 이론으로 사물을 생각하지 않고 마음으로 통하는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기에 우리 아이의 뇌는 순수한 결정체로 보아도 된다. 그렇다면 마음을 움직여 뇌를 깨우는 학습법은 너무나도 간단하다. 해답은, 아이의 자발성을 살리면 아이들의 학습적 방향이 다양해진다. 이는 부모가 찍어주는 틀에 박힌 학습이 아니라 다양하게 생각하고 실행해 봄으로써 스스로 뇌가 훈련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된다면 아이는 직접체험을 바탕으로 하는 학습 뇌가 활성화되어 지능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다. 우리의 부모들은 몰라서 실행하는 잘못된 양육이 많다. 몰라서 그렇게 실행했다는 말은 이미 아이에게 타격이 간 후 후회하는 말일 것이다. 오늘부터라도 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인정해주는 양육을 시작하여 아이의 뇌를 활성화해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