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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의정의 진로∙진학 컨설팅] 중3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7.12 09:32
  • 올해 중3인 학생들에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변화는 늘 불확실성을 갖고 있다.그래서 기존의 패턴에서 벗어나는 변수들에 대해서 예측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두려움을 갖게 된다. 아마 그래서 중3 학부모님들이 특히 큰 불안감을 느끼며 또 다른 해법이 없을지를 찾으려 하는 것 같다. 물론 일정한 개연성에 의해 앞으로의 변화가 어떤 단계로 진행될 것이라고 일부 예상된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필자의 판단 역시 아직은 불확실하다. 어떤 것도 확실하게 실행된 것은 아니기 않기 때문이다.

    수능이 절대평가가 된다면, 당연 정시 전형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도 모집인원이 이미 많이 준 상태이긴 하지만 아마 정시전형은 더 작아질 듯하다. 이 말인즉슨, 앞으로 내신과 학생부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나 학생부교과전형이 더 주요 전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앞으로의 입시 과정이 쉽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다. 내신과 학생부활동을 동시에 잡는 어려움은 선배들을 통해서 보아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과정을 통해 합격을 한 경우는 대다수가 상위권의 학생들이었다. 내신 성적을 아주 좋게 받지 않으면 답이 없을 것 같은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물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는 학생 수가 늘면 당연히 이전의 입시결과에 비해 더 낮은 내신 성적의 학생들까지 합격권에 포함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입시결과와 단순비교 하며 이해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인다. 하지만 학교활동과 내신을 동시에 좋게 만드는 것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데 좀 더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한다면 이를 준비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평상시 학교활동보다 내신 시험에 더 신경을 많이 썼다면 이런 성향을 개선해보려고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기껏 잘 본 지필 성적을 수행평가에서 깎이던 경험을 고등학교에서는 더 이상 겪지 않아야 한다.

    수행평가를 대비하거나 학생부활동을 위해 어떤 것들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들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이에 대해 준비하고 습관이나 태도를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지필고사만큼이나 수행평가 등이 의미가 있다는 것을 새기는 편이 좋을 것이다. 특히 학생부종합 전형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구체적 진로설정을 고민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1학년, 3월에 입학한 후 공식동아리에 가입하고 자율동아리를 개설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미 구체적인 진로를 설정한 학생의 경우 이런 활동에 의도를 갖고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활동을 통해서 대회에 참여하거나 활동자료집 등을 만들 기회를 만날 수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진로에 대한 생각을 갖도록 하자. 이를테면 진로희망 같은 경우에도 이미 설정을 해놓아야 한다. 최근에 만난 중 3들에게 모두 같은 이야기를 했다. 아직 구체적인 진로를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지금이 적기다. 생각해보고 찾아보고 정하라. 그래야만 고등학교에 진학하자마자 동아리 활동이나 그와 관련된 활동들을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적합한 준비는 그래서 중3 2학기부터 시작된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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