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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휴교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유럽 등 다른 국가도 오히려 점점 등교를 중단하고 있지요. 교육부에서는 학원 등 다른 사교육 또한 자제해달라고 권고 중입니다.
특히 이런 때에는 학부모의 보육, 교육 부담이 늘어나는데요. 이에 대비해 교육부부터 교육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곳에서 학생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준비 중입니다. EBS부터 KERIS의 'e학습터'까지. 찾아보면 수많은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찾을 수 있지요.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원격 수업을 한다고 학교를 그대로 옮겨놓을 수는 없다는 거지요. 어떤 부분이 문제인 걸까요?
우선 평가가 어렵습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면 수업 내용 자체 전달은 가능할지 모릅니다. '콘텐츠'를 받을 수는 있는 거지요. 하지만 이를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원격으로 오픈북 시험을 보면 성적이 되기는 어려우니까요.
숙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체 어디까지가 숙제인 걸까요? 숙제 양을 얼마나 내줘야 할까요? 이 모든 부분이 애매합니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정신적인 문제입니다. 원격 수업을 하다 보니 다른 학생과의 관계가 줄어듭니다. 외출하기도 어려워지지요. 여러 가지 이유에서 우울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신의학신문에서 최근 카드뉴스를 제작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한 조언을 담았습니다. 특히 아이의 '정신 건강'에 대한 대책을 많이 넣었습니다.
우선 아이의 '일상을 유지하라'고 전문가들은 추천했습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일정한 시간에 공부하는 거지요. 최대한 이렇게 루틴을 지키는 걸 습관으로 만들면 효율적입니다.
이를 더욱 발전시켜서 수업을 재현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초등교사이자 교육책 저자, 그리고 교육 유튜버인 이서연 님은 코로나 일정을 맞아 학교 일정을 최대한 재현해보는 걸 제안했습니다. 일정한 시간에 인터넷 강의를 50분씩 수강하고, 10분씩 휴식을 취합니다. 중간에 1~2시간 정도 야외 활동을 추가합니다. 이렇게 하면 학교 수업처럼 '패턴'화 돼서 집중을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는 특히 노약자에게 치명적입니다. 자연스럽게 부모는 더욱 건강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겠지요. 이럴 때일수록 몸의 건강은 물론 '마음의 건강'까지 신경 써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인터넷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활용할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해 일상의 루틴을 만들어, 아이의 일상을 지켜야 합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에 위협을 느끼는 요즘, 아이의 일상을 잘 디자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은우의 에듀테크 트렌드 따라잡기] 원격 수업의 한계, 어떻게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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