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우의 에듀테크 트렌드 따라잡기] 폐렴 대란, 에듀테크와 함께 이겨낸다?
기사입력 2020.02.26 10:24
  • 코로나 바이러스 대란입니다. 당장 개학이 1주일 미뤄졌습니다. 학원 또한 휴원 권고를 받기도 했지요. 당장 이 시간에 뭐를 해야 하나 당황하는 부모님도 있었습니다.

    회사원 중에서도 격리 조치를 받는 등, 갑자기 쉬어야 하는 상황이 온 사람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서 쉴 수 있을 겁니다. 혹은 미뤄뒀던 인강을 보는 등 자기계발로 활용할 수도 있겠지요.

    학생의 경우에도 고민입니다. 1주일간 쉬게 되니 보육 및 교육 계획이 다 어그러진 거지요. 대학교는 인터넷 수업 비율을 한시적으로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 중입니다. 하지만 이런 준비가 덜 되어 있던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은 이런 선택을 하기 어렵습니다.

    초등, 중등, 고등학교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갑자기 인터넷 교육이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 공격적으로 나선 곳이 있습니다. 바로 EBS입니다.
  • /EBS.
    ▲ /EBS.
  • EBS는 코로나를 맞아 24일 오전부터 EBS의 모든 사이트 초기화면을 개편했습니다. 가정에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초, 중, 고 교과과정 콘텐츠를 배치한 거죠. 공개된 콘텐츠만 2만 8천여 개라고 합니다. EBS가 기존에 갖고 있던 콘텐츠를 통해 당장 교과와 연계된 콘텐츠를 볼 수 있던 셈이죠.

    그 외에도 수학 등을 데이터로 자동화한 칸 아카데미부터 아이에게 딱 맞는 진로 강연을 온라인 맞춤으로 볼 수 있는 클래스 101까지, 다양한 교육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이런 서비스 하나하나에 대한 소개는 기존에 이 지면에서 많이 했으니 이번에는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교육 시장은 굉장히 보수적입니다. 하지만 그 변화는 분명하게 오고 있습니다. 노량진에 가득하던 입시학원이 줄어든 게 대표적인 예죠. 대부분 인터넷 강의가 이를 대체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교육비 부담은 줄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에듀테크가 늘어난 요인 중 하나가 지리적 장애였습니다. 미국은 너무 넓습니다. 가난한 학생이나 시골 학생의 경우, 도시나 부자 동네의 질 좋은 교육을 받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인터넷 강의 플랫폼이 발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에듀테크가 나선 셈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란으로 특히 자녀가 있는 부모님이 걱정이 많습니다. 한 주 만이라도 외출을 줄이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인터넷 교육 플랫폼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넷 교육 플랫폼들에 관심을 가져 봄 직한 이유입니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