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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입시에는 봉사활동도 중요합니다.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야 함은 물론, 봉사활동을 통해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아이가 학교 공부하기도 벅찬데 이런 일까지 해야 한다고 스트레스를 호소하기도 하지요.
봉사활동이 점차 입시에, 특히 그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에 핵심이 되면서 자원봉사에 대한 수요도 늘었습니다. 입시 및 취직에 자원봉사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자원봉사에 대한 니즈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부에는 1365 자원봉사포털을 확충했습니다. 1365번에 전화하면 가까운 자원봉사센터로 연결해주기도 합니다.
봉사활동포털에는 다양한 봉사활동이 있습니다. 우선 지역별로 봉사활동이 정리되어 있어 가까운 봉사활동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상별로 다문화 가정부터 독거노인까지 다양한 도와야 하는 대상도 정리되어 있지요. 상담부터 재난, 국제행사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도 선택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자격 요건과 사전 교육, 실제 하는 일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확인할 수 있지요. 수익이 나오기 어려운 사업이니 만큼 공공기관이 나섰어야 하는 일이 맞습니다. 정부 사업의 좋은 예시인 셈입니다. -
이렇게 꼼꼼하게 정보가 정리되어 있는 봉사활동 포털. 이걸 잘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를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직접 살펴보라는 거지요.
더 중요한 건 체험하고 실패하면서 조금씩 자신의 진로를 수정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봉사활동 분야가 워낙 다양하기에, 조금씩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탐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봐야 하므로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하는 겁니다.
봉사활동이 고통이 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봉사활동을 요청하는 진짜 이유. 본질을 잊고 채워야 하는 스펙 중 하나로 보기 때문이지요. 봉사활동 또한 진로를 찾는 하나의 과정으로 이해한다면 자원봉사포털을 훨씬 잘 활용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결국 그걸 잘 쓰게 해주는 건 사람의 '태도'인 셈입니다.
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봉사활동은 입시 경쟁에 지친 아이에게 중심을 잡아줄 수 있습니다. '삶의 의미'를 찾아주는 데 봉사활동이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스토리'의 저자이자 심리학자인 티모시 윌슨은 '봉사활동'이 10대 임신을 낮추는데 그 어떤 성교육보다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아이는, 잘못되지 않는다고 티모시 윌슨 교수는 말합니다.
봉사활동. 어떻게 보면 억지로 채워야 하는 또 하나의 스펙입니다. 다르게 보면 자신의 진로를 조금씩 알아볼 수 있고, 심지어 자기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유익한 활동이기도 합니다. 깔끔하게 전국의 봉사활동을 정리해놓은 1365 봉사활동포털에 관심을 가져봄 직한 이유입니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은우의 에듀테크 트렌드 따라잡기] 봉사활동 포털,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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