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원의 ‘창직(創職)이 미래다’] 창직의 진로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07.28 10:14
  • 창직(創職:Job Creation)은 스스로 자신의 적성 및 좋아하는 분야에서 재능과 능력에 맞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직업이나 직무를 발굴하여 이를 노동시장에 보급하는 활동이다. 또한 창직은 자기주도적으로 미래직업을 탐색하고 발굴하여 꿈과 재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창의적인 진로 활동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창직을 하면 진로는 어떻게 될까?

    창직을 통해 새로운 직업, 즉 신직업이 발굴되고, 발굴된 신직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진로의 형태는 창업, 취업, 프리랜서 그리고 사회적활동 등이다. 즉, 창직활동으로 인해 신직업이 나타나면 이를 가지고 창업을 하거나 취업, 프리랜서 활동을 할 수 있다. 또는 경제적 부와 이윤을 창출하지 못해도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발휘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 활동으로 진로를 선택할 수도 있다.

    '빅데이터 분석가'라는 창직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빅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기업을 설립하여 창업할 수 있고, 또한 빅데이터 분석이라는 전문성을 가지고 관련 회사에 취업도 가능하다. 또 다른 길로는 창업도 취업도 아닌 프리랜서로서 빅데이터 분석 관련 용역 등을 수행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경제적 이득없이 사회적 약자나 취약계층을 위해 빅데이터와 관련한 전문 역량을 제공함으로써 보람을 찾는 사회적 활동으로 진출할 수 있다.

    한편 기존 직업의 직무라 할지라도 자신만의 역량과 전문성을 살려서 차별화된 새로운 직무를 창출하는 경우에도 창직의 범위에 포함된다. 창직은 새로운 직무의 창출을 통해서도 자신이 원하는 진로로 다양하게 진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경찰공무원인 권일용 경감의 경우 경찰로 입문하여 새로운 직무 분야인 범죄 심리를 독학으로 연구하고, 이를 실제 범죄 현장에서 적용하여 범인 검거에 혁혁한 공을 세우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 범죄 심리 분석가, 즉 국내1호 프로파일러로서 경찰의 본연 직무이외에 차별화된 직무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창직은 직업을 갖지 못한 일자리 취약계층에 필요한 구직 활동이기도 하지만 이미 직업이 있는 직장인이나 자유업 종사자도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다. 직장인들이 '창직'에 나서면, 안정된 직장 내에 있기 때문에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충분히 자신의 적성과 역량을 살려 직무와 연관된 창의적인 직무를 창출할 수 있다. 또한 일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담보한 상태이기에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직무를 발굴하기에도 유리하다. 

    이렇듯 창직(創職:Job Creation)은 원하는 진로로 진출할 수 있는 창조적 구직 활동이라 모든 계층에서 창직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장려에 나서야 하고, 또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도 스스로 미래직업을 탐색하고 발굴하여 다양한 진로로 나갈 수 있도록 창직에 대해 미리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