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원의 ‘창직(創職)이 미래다’] 창직(Job Creation)이란 무엇인가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07.14 14:14
  • 직업을 가질 때 무엇보다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고용없는 저성장 경제구조로 바뀌면서 기존 직업에서 양질의 일자리 증가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IT의 발달이나 글로벌 환경의 변화 등 직업세계의 변화를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서 꽉막혀있는 노동시장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실업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적성과 능력 안에서 미래의 직업세계 트렌드를 파악하여 창의적인 직업을 발굴하고 노동시장에 진입하려는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실제로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는 ‘반려동물사진사’나 자원의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 ‘업사이클러’, 음식과 교육을 접목하여 식생활 교육을 하는 ‘푸듀케이터’ 등은 최근에 생겨난 대표적 신직업들이다. 또한 범죄심리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프로파일러’는 경찰의 직무에서 세분화되어 신직업화한 경우이다.

    이처럼 스스로 자신의 적성 및 좋아하는 분야에서 재능과 능력에 맞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직업이나 직무를 발굴하여 이를 노동시장에 보급하는 활동을 ‘창직(創職: Job Creation)'이라고 한다.

    즉, 창직은 창조적 아이디어를 통해 기존에 없던 지속 가능한 새로운 직업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하고, 또한 기존 직업의 직무를 전문화 및 세분화하여 새로운 직무를 발굴하는 활동도 포함한다.

    또한 창직은 기업을 설립하는 창업과는 다른 개념이며, 창직을 통해 발굴된 신직업으로 취업이나 창업 등의 다양한 진로 형태로 진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직업인 ‘반려동물사진사’의 경우 자신이 ‘반려동물 전문 스튜디오’를 직접 설립하면 ‘창업’으로 진출하는 형태이고, 또는 기존의 사진 스튜디오 회사로 자신의 ‘반려동물 사진’에 대한 전문역량을 어필하여 회사에 취직이 된다면 ‘취업’으로 진출하는 형태인 것이다. 즉, 창직은 취업과 창업을 포괄하는 상위개념의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구직활동이다.

    한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있어 창직은 자신이 좋아하고 재능있는 분야에서 자기주도적으로 미래직업을 탐색하고 발굴하여 꿈과 재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창의적인 진로 활동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동안 직업 진로 선택이 대부분 회사로 취직하는 취업 또는 기업을 설립하는 창업이었다면, 이제는 점차 직업을 만드는 창직이 중요한 진로의 대안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앞으로 창직이 일자리취약계층 외에도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학부모에게까지 희망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는 것은 시간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