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육성 전문가가 전하는 취업면접의 비밀] 왜 자신의 인생을 미리 포기하려 하는가 (1)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11.10 12:10
  • 한 노스님이 젊은 청년을 제자로 맞았다. 그런데 이 청년은 어떤 일을 해도 항상 불평부터 털어 놓았다.
    “제기랄 이걸 또 닦아야 하는 거야?”
    “법문은 가르쳐 주지 않고 매일 청소만 시키네.”
    “나쁜 늙은이!”

    그러던 어느 날 스님이 젊은 청년을 불러 부뚜막에 가서 소금 한 줌과 물 한 컵을 가져오라 했다. 이어 스님은 빙그레 웃으시고는 그 소금의 절반을 컵에 넣고 저어 마시라고 했더니 청년은 물을 마시면서 생각했다.
    ‘어우~ 짜! 저 늙은이가 내가 욕 하는걸 알고 골탕을 먹이는구나.’
    스님이 물었다.
    “맛이 어떠냐?”
    “짭니다!”
    이렇게 말하고는 노스님에게 눈을 흘겼다.
    “남은 소금과 컵을 들고 따라오너라!”

    이윽고 도착한 곳은 산중턱에 보를 쌓아 막아 놓은 저수지였다.
    “소금을 저수지에 넣고 잘 저어라!”
    청년은 시키는 데로 소금을 넣고 저었다.
    “이제 한 컵 가득 물을 떠서 마셔보아라. 맛이 어떠냐?”
    “더없이 시원하고 갈증이 가십니다.”

    그때서야 노스님은 아래와 같은 교훈을 일러 주었다.
    “세상의 이치는 그와 같다. 인간의 마음은 끝이 없어 위대할 수 있는데, 조그만 것 하나하나에 연연해하는 것은 네 마음이 컵과 같이 좁기 때문이다. 똑같은 양의 소금을 푼 이 저수지의 물이 짜지지 않는 것은 큰 뜻을 담은 큰 그릇이기 때문이니라. 그것이 내가 너에게 주는 법문이니 반드시 마음에 새기 거라.”

    사람들은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관심을 갖거나, 일이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는다고 불평하거나, 지금 처해진 현실이 어렵다고 포기한다. 하지만 인생은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고, 장거리 마라톤과 같다. 100미터 달리기에서는 눈으로 결승점을 볼 수 있고 그대로 달리면 된다. 하지만 마라톤의 결승점은 눈으로 볼 수 없다. 다만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 마치 인생의 비전을 마음으로 봐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크게 생각하고 멀리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