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김정현의 의학계열 입시전략] 2019 의대 논술 전형 지원 포인트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8.07.09 09:09
  • 의대를 목표하지만, 교과 내신 성적에 자신이 없을 경우 1순위로 고려하는 것이 논술 전형이다. 2019학년도 의대 논술 전형 선발 인원은 전체 12개 대학 254명이다. 의대 전체 모집 인원의 8.8%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선발하는 대학들이 대부분 상위권 의대인데다, 교과 내신 영향력이 매우 낮기 때문에,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전년도 부산대 의대 논술 전형이 281대 1, 아주대 248대 1, 한양대 232대 1, 가톨릭대 140대 1 등이었다. 이처럼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의대 논술 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어떤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할 지 알아보자.

    1.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가

    수능최저기준이 없는 한양대 의대를 제외한, 모든 의대가 논술전형에 수능최저기준을 요구한다. 수능최저기준이 높을 경우, 수험생 입장에서 매우 부담스러운 요소일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 수능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오히려 공략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수능최저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 실질경쟁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경북대, 울산대, 아주대, 이화여대, 중앙대는 4개 영역 등급 합 5의 가장 높은 수능최저기준을 요구한다. 경북대는 과탐 1개 영역 등급만 반영하지만, 그 외 대학은 2개 영역 평균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 경북대의 경우 전년도 15명 모집에 2,430명이 지원해, 1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지원자 중 25%만 수능최저기준을 통과했다.

    반면, 모의고사 성적이 약간 불안하여, 수능최저기준 충족에 자신이 없다면, 상대적으로 최저기준이 낮은 대학 지원까지 고려해보아야 한다. 경희대와 부산대는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의 수능 최저기준을 요구한다.

    2. 논술 출제 과목에 따른 대학 선택

    모든 대학 논술을 고루 준비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논술보다 수능 준비가 우선이기 때문에 논술 준비에 배당할 수 있는 학습 시간은 많지 않다. 따라서, 대학별 출제 과목과 경향을 확인하여, 내가 잘 볼 수 있는 대학을 주력으로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기본적으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치르지만, 경북대, 부산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양대 등은 수리논술만 치른다. 단, 이들 대학의 경우 일반 이공계열 학과 논술과 의대 논술 문항이 일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출과 모의논술 등을 점검할 때 의대 논술을 별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경희대, 연세대, 중앙대는 수리논술과 함께 과학논술을 치른다.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1과목을 선택해서 치르기 때문에 과학논술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이들 대학 논술 전형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주대는 과학논술을 치르지만, 생명과학 과목으로 출제 과목이 지정되어 있다.
    가톨릭대와 울산대는 수리논술과 함께 의학논술을 치른다. 단, 가톨릭대는 보건의료논술로 800자를 서술하는 인문사회논술과 유사한 형태로, 울산대는 생명, 의학 관련 영어 지문이 출제되는 의학논술로 두 대학의 출제 방식은 전혀 다르다.

    3. 대학별 논술 고사 전형일 체크

    마지막으로, 논술고사 전형일도 지원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요소이다. 내가 지원하는 대학의 전형일이 중복되는 지 체크하는 것은 물론, 여러 대학의 논술 고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날은 지원자가 분산되기 때문에 경쟁률이 낮아지는 점 등을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11월 17일(토)은 가톨릭대, 경희대, 울산대, 연세대 등 4개 대학 논술 전형이 중복되지만, 고사 시간을 고려하면 2개 대학 논술고사를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 오전에 경희대와 연세대가, 오후에 가톨릭대와 울산대가 논술고사를 치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톨릭대와 울산대 모두 서울에서 논술고사를 치르기 때문에 오전 경희대나 연세대 논술고사가 끝난 후 이동하여 시험을 응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11월 24(토)은 경북대, 부산대, 중앙대 3개 의대의 논술전형이 진행된다. 부산대가 오전 9시에, 경북대가 오후 3시에 논술고사를 치르기 때문에, 이동시간을 고려해도 2개 대학은 동시 응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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