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김무섭의 학종 Light] 대학별 서류 평가요소를 파악하라 4. 학업역량
기사입력 2019.06.17 16:28
  •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결국 ‘000대학에서는 도대체 어떤 학생을 뽑는 거지?’와 같은 내용일 것이다. 대학에서 발표하는 1등급 학생은 불합격하고 3등급 학생이 합격한 결과는 궁금증을 더욱 부추긴다. 이런 결과를 이해하기 위해 ‘일반고는 자사, 특목고에 비하여 불리하다’, ‘소논문 또는 보고서가 있어야 한다’, ‘리더십 활동과 독서활동이 몇 건 이상 있어야 한다’는 등의 증명되지 않은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고등교육법 제 28조에 의하면 대학은 ‘인격을 도야하고,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심오한 학문이론과 그 응용방법을 가르치고 연구하며, 국가와 인류사회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대학에서는 기본적으로 학업역량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다만 학생부종합전형은 우리에게 익숙한 정량적 방법이 아닌 정성적 방법으로 학생을 평가하기 때문에 이해가 쉽지 않은 것 역시 사실이다. 그렇다면 대학에서는 어떻게 학생의 학업역량을 평가할까?

    건국대 등 6개 대학에서 발표한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에 따르면 학업역량은 ‘학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기초 수학 능력’이다. 2016년에 발표했던 내용에서 ‘대학 입학 후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했던 것과 비교하면 학생을 평가하는 수준이 대학에서 고교로 변화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수험생들이 주목해야 할 내용은 ‘고교 과정의 기초 수학 능력’이 있음을 교과 성적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증명해 내야 한다는 점이다. 해당 연구에서는 정량적인 부분은 ‘학업성취도’에서, 그 외 정성적인 측면은 ‘학업태도와 학업의지, 탐구활동’의 항목을 통해 평가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각 세부평가 항목의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일반적으로 학업역량을 ‘학업성취도’에 치중하여 생각하는 것과 달리 대학에서는 교과 성적 외에도 다양한 학생의 모습을 통해 학업역량을 평가한다. 특히 교과 성적을 평가할 때에도 단순히 등급만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원점수(평균/표준편차)’ 등을 활용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다만,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Keyword는 ‘교내 교과 활동’, ‘지적 호기심’, ‘자기주도성’인데,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바로 이러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학업역량의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할 때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지만 다음과 같이 대학별로 약간씩의 차이점은 있다.

  • 학업역량 평가 시 교과성적을 비롯한 수상실적 등의 학생부 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내용은 유사하나 대학에 따라 주요과목과 기타과목의 차이 혹은 전공 관련 교과 수준에 대한 평가, 교과 관련 수상에 대한 판단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므로 해당 내용을 참고한다면 각 대학의 특징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대학에서 발표하는 합격 및 불합격 자료를 참고한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의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상의 ‘학업역량’ 요소를 마지막으로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학생의 어떤 역량을 어떤 세부적인 항목으로 평가하는지 살펴보았다. 앞서 살펴본 대학 외의 대학도 수험생이 관심있는 대학이라면 이상과 같은 기준을 바탕으로 분석해 보면 그 대학의 특징과 준비 방법에 대하여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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