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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입 수능일이 코앞이다. 첫 통합형 수능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 지 초미의 관심사다. 지금 이 순간도 자기와의 싸움을 힘겹게 치러내고 있을 고3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수능이 치러지고 나면 고2 학생들의 내년 대입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고2의 겨울방학은 수능 실력향상의 최적기다.
올해 수능 수학과 영어부터 풀어볼 것
고2의 연말, 수험상황을 정면 응시할 시기
먼저 2023학년 대입 준비의 첫 단추를 꿰는 작업으로 올해 수능 문제를 꼭 풀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수학과 영어 영역의 시험문제를 시간에 맞춰 풀어보면 취약점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다. 수학은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중 선택과목을 정하되, 가능하면 2과목 이상은 풀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수능 영어영역은 올해부터 EBS 연계율을 50%로 내림과 동시에 EBS 교재 지문이 그대로 나오는 직접연계를 폐지하고 간접연계를 원칙으로 한다. 이런 의미에서 현재 영어실력을 진단하기에는 실제 수능문제 풀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는 기말고사를 치른 후, 수시 적합도에 대한 평가를 스스로 해볼 차례다. 학생부 기재는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2학기 기말고사 이후에는 2개년 전체 성적표를 점검해보아야 한다. 전 과목 평균성적부터 주요과목 내신 추이까지 꼼꼼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 관리에 어느 정도 힘을 쏟을 것인지 결정해야 할 시점이다.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 고2의 연말은 수험생활의 과정과 결과를 정면 응시해야 할 시기다. 냉정하게 자신을 객관화하는 작업을 해 본 수험생만이 성공적인 대입의 길로 들어 설 수 있다.
자기소개서 개요 짜기를 통해 학생부 보완할 점을 찾기
목표대학, 학과 특정 후 유리한 전형 적극 탐색 필요
내신 성적을 점검하고, 수시 지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 남은 2학기 학생부 마무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학생부 기록 중 담임 또는 담당 교사에게 활동상황을 제출할 수 있는 영역이 있으면 조리 있게 정리해서 내도록 한다. 독서활동 상황과 진로활동, 동아리 활동 등은 학교에서 정해 준 양식에 맞추어 팩트 위주로 상세하게 제출한다. 3학년 1학기 학생부 활동으로 무엇을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 다면, 자기소개서 개요를 미리 짜보라고 권하고 싶다. 대교협 공통문항과 자율문항 총 3문항으로 구성된 대입 자기소개서에 넣을 내용을 구성하다보면 무엇이 비어있는 지를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수상기록에서 미진한 부분 또는 지원전공과 관련한 교과목의 성적과 기록이 적절한지, 관련활동에서 남들과 다른 특징적인 부분이 있는지를 파악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지원전공을 특정해본다. 지원전공을 정했다면 목표한 대학의 수시와 정시결과를 찾아본다. 자신이 지원할 대학과 전형을 찾고, 지금 합격조건에 얼마나 근접하고 있는지를 판단한다. 수시지원으로 도저히 합격이 불가능하다면, 정시에서 가능할 지도 꼭 판단해보기를 권한다. 요컨대 목표대학과 학과에 어떤 전형으로 도전해야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지, 어느 정도의 시간 투자와 노력이 필요한 지를 스스로 찾고 연구하다보면 목표와의 거리를 좁혀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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