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고1이 궁금해 하는 의대 입시 ‘Q & A’
기사입력 2021.03.15 09:27
  • 의대 입시는 무엇보다 수능실력을 기반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수시에서도 수능 최저기준을 요구하는 대학들이 상당수이기 때문에, 수능을 빼놓고 의대 입시를 논하기란 힘들다. 하지만 고교 생활을 갓 시작하는 고1 학생들은 의대 정시에서의 재수생 합격비율이 지나칠 정도로 높다는 것을 접하면서, 의대로 가는 다양한 길들을 모색하게 된다. 의대 합격을 준비하는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능 공부를 병행하면서도 학생부 교과 또는 종합전형, 논술전형까지 자신에게 맞는 수시 전형들을 찾아 나가며 여러 의문들을 가지게 된다. 이번 호에는 의대 입시와 관련한 고1 학생의 궁금증에 대한 답들을 의대 입시 전문가들과 함께 ‘Q & A’로 정리했다.

    # 고1 내신이 망했습니다. 의대는 포기인가요?

    일반고의 경우 과학중점학교인가? 수도권이냐 지방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학생부 교과전형이라면 인 서울 의대는 대략 1.3 등급 내외, 지방 사립의대까지 보면 1.5등급 내외까지 가능합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진로선택과목과 관련한 내신산출체계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진로선택과목은 작년과 달리 석차등급이 나오지 않고, 성취도 3단계(A-B-C)로 평가합니다. 즉 원점수-평균-이수자 수- 성취수준별 학생비율로 표기됩니다. 정성평가로 진행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평가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하지만 학생부 교과전형은 약간 복잡합니다. 진로선택과목에 대한 점수부여방식이 대학마다 다릅니다. 연세대는 성취도에 따른 자체점수 부여방식이고, 고려대는 성취도별 비율을 환산한 성취도 환산점수, 성균관대는 교과이지만 정성평가로 평가합니다.

    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 교과전형에서는, 고2.3학년으로 갈수록 내신반영비중이 높았던 기존과 달리, 학년별 동일한 비율로 내신을 반영하는 대학이 늘었습니다. 고1 내신의 비중이 대폭 상승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의대를 준비하는 고1 수험생이라면 첫 학기 내신 시험 관리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전형과 달리 일반고 기준으로 인 서울의대 1.5~1.7 등급, 지방의대는 1.7~1.9 등급까지는 도전이 가능한데, 내신을 제외하고는 학생부 내 비교과가 세부능력특기사항(이하 세특), 정규동아리, 진로활동 중심이라 세특에 대한 세심한 작성(교과역량 독서 주제탐구 타 과목융합)이 요구됩니다. 그럼에도 1학년 1~2학기 수학. 과학. 영어 내신성적이 좋지 않다면, 1학년 겨울방학부터는 본격적으로 논술 또는 정시 준비를 시작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 의대 논술, 특히 수리논술 준비 어떻게 하나요?‘

    논술은 주로 수리논술만 보는 곳(가톨릭대, 경희대, 한양대, 인하대 등)이 많으므로 수능 수학과 병행하여 준비가 가능합니다. 수능의 킬러 문제가 의대 논술에서 변별력 주는 문제(수열 점화식, 미적분, 기하)와 차이가 크지 않고 수능도 킬러 문제 대비는 서술형으로 준비하여야 하므로 굳이 논술을 수능과 분리하여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논술로 의대 가기’는 수능 최저기준(대학에 따라 3개 영역 합3 ~4개 영역 합5)을 맞추면 합격 확률이 상당히 높으므로, 수학 심화학습을 논술 준비로 해나가면 수능준비와 병행이 가능합니다.

    # 의대 진학을 준비하며 꼭 읽어야할 도서목록이 있나요?

    현 고1부터는 학생부 독서활동상황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지만, 독서활동의 활용은 여전히 의대 입시에 중요합니다. 독서활동은 창의적 체험활동 중 진로활동과 동아리 활동, 세부능력 특기사항(교과활동과 연계된 독서) 등 학생부 내 다양한 영역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독서는 의대 면접 준비(특히 MMI)의 기초를 쌓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의대 입시와 관련하여 최근에 많이 읽는 책들은 페스트(까뮈), 숨결이 바람될 때(칼라니티),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올리버 색스), 닥터스 씽킹(제롬 그루프먼), 의학오디세이(강신익), 골든아워Ⅰ,Ⅱ(이국종), 완벽에 대한 반론(마이클 샌델), 바이러스 쇼크(최강석) , 서민의 기생충콘서트 등을 권합니다.     
    (도움말=의대 입시 전문가 강명필, 이창환, 이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