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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수시 발표 후, 고3 수험생들이 본격적인 정시 지원 모드에 돌입했다. 수시합격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 이제 대학별 환산점수를 산출해보고, 군별로 합격 가능한 대학을 추려볼 때다. 누구보다 효율적인 정시 지원 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올해 주요 대학별 정시 변화부터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
# 주요대학 모집 군 변화, 수험생 지원경향 바뀔 수 있어
한국외대(이하 외대) 경영학부는 올해부터 나군에서 다군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동안 다군의 중앙대 경영경제대학이 인문계 상위권 수험생의 불가피한 선택지였다면, 또 하나의 선택지가 늘어난 셈이다. 다군에 외대 경영학부가 들어옴에 따라, 가군이나 나군에서 공격적으로 지원할 경우의 수가 더 많아질 수도 있다. 성균관대(이하 성대)는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비롯한 상위학과를 가군에서 나군으로 대거 이동시켰다. 더불어 자연과학계열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는데, 유사한 점수대인 한양대, 서강대 등을 지원하는 수험생의 지원 패턴에 꽤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편 성대 공학계열과 자연과학계열이 나란히 가군에 배치됨에 따라, 나군의 연세, 고려대 등을 지원하는 수험생의 지원경향에도 다소 파장이 있으리라 본다.
한국교원대(이하 교원대)는 전체학과 모집 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바꿨다. 특히 모든 교육대학이 나군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가군에서는 이화여대 초등교육과와 교원대 초등교육과 두 대학만이 학생을 선발함으로써, 경쟁률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교원대는 서울교대, 경인교대, 공주교대 등과 같이 정시 모집에서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이므로, 상기 교대를 희망하는 나군 지원자들과 가군 교원대 지원자들이 겹칠 가능성이 높다.
# 서연고 정시 모집 변화와 신설 첨단학과 주목!
서울대는 684명에서 751명으로 정시 모집인원을 늘렸다. 또한 공예과, 디자인과를 정시에서도 선발한다. 연세대(이하 연대)도 정원내 모집인원이 소폭 증가했다. 1,136명에서 1,220명으로 늘었다. 올해 연대에서 눈여겨볼만한 학과는 신설된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인데, 계약학과로 10명을 정시(정원외 선발 나군)에서 모집한다. 고려대(이하 고대) 반도체공학과도 정원외 선발로 나군에서 5명을 처음으로 뽑는다. 그 외 고대 신설학과로는 융합에너지공학(5명), 데이터과학과(5명), 스마트보안학부(10명)가 있다. 올해 입시는 서울시립대 인공지능학과(가군 20명), 중앙대 AI학과(가군 10명) 등 첨단학과 신설이 어느 해보다 많은 편이다.
첨단학과는 취업이 보장된 계약학과이거나, 다양한 장학금 혜택이 주어지는 등 대학차원에서 지원이 탄탄해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하지만 신설학과의 경우라면, 전년도 합불 데이터가 없는 상황이므로 예상보다 합격선 변동이 클 가능성이 높다. 다른 군에 대체할만한 학과가 있는지도 따져보고, 유사점수 대 경쟁자들의 움직임 등은 어떠한지를 지켜본 후 신중한 지원이 필요하다.
고대는 정시선발인원을 658명에서 769명으로 확대했다. 고대는 코로나 19 방역 상황 등의 영향으로 인한 수능최저충족률 저하, 서울대, 연대 등으로의 수험생 이탈로 인한 수시이월이 얼마나 발생하는지를 가장 많이 따져 보아야할 대학이다. 한편 고대 자유전공학부는 올해부터 수능계열별 분할모집을 한다. 인문, 자연계열 각각 반영법으로 반반씩 분할 선발을 하는데, 수능응시영역은 자연(국어, 수학 가, 영어, 과탐), 인문(국어, 수학 가, 영어, 사탐 또는 국어, 수학 나, 영어, 사탐/과탐)으로 선발한다. 결과적으로 인문계 모집비율이 줄어든 셈이라 자유전공학부를 지원하는 인문계 수험생들은 특히 유의해야 한다.
<표> 2021학년도 정시 주요대학 군별 변화대학/ 군
가군
나군
다군
나→가
다→가
가→나
다→나
가→다
나→다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
자연과학계열
소프트웨어학
반도체시스템공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건설환경공학
한국외대
경영학부
중앙대
사회과학대학
인하대
건축학부
전기공학과
철학과
숭실대
평생교육학
한국산업
기술대
나노반도체
공학
한국교원대
전체학과
(초등교육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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