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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 논술전형은 일반적으로 상위권 수험생들의 전유물이라 여기기 쉽다. 수리논술은 수능 수학영역보다 대체로 난도가 높은 편이고, 과학논술까지 병행 실시하는 대학들이 있어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대, 고려대를 제외한 상당수의 대학들이 여전히 논술전형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내년 입시에 논술전형을 치르는 곳은 약 37개 대학이다.
최상위권 수험생은 ‘구술고사 준비’ 와 ‘논술, 구술 병행’으로 갈려
의치약대와 서울대, 적어도 연고대를 지망하는 최상위권 수험생이라면 개별 상황에 따라 논술준비 여부 판단에 차이가 날 것이다. 학생부 관리가 잘되어 있고, 수시 원서 6개를 모두 학생부 종합전형 등에 지원한 수험생이라면 논술준비보다는 여름방학 또는 수시 서류제출이 끝난 후부터 심층 구술고사 준비를 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2개 이상의 수시 카드를 논술전형에 지원할 계획이라면 이번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인 논술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문계 논술과 달리 자연계 논술은 출제 범위가 명확하고, 기출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하다. 또한 과학기술원 등의 심층 면접도 동시에 대비 가능한 장점이 있다.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의 대학은 과학논술을 병행하므로 여건이 된다면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 과학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대체적인 시작 시점으로는 주로 5월 중순 또는 7월 말이 많은 편이다.
상위권 수험생 중 수능점수 변화 큰 경우
논술 전형이 가성비 가장 큰 전형으로
상위권 대학인 연세대와 한양대,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등은 수시에서 논술 비중이 작지 않은 편이므로, 각별히 신경써서 준비해야 한다. 상기 대학들을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수능모의고사에서 상위권과 중위권 점수대를 오르락내리락하는 경우가 대체로 많다. 고3 수험생의 경우 위 점수대의 학생들이 실제 수능에서 낙폭이 큰 편이라, 논술전형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가장 큰 득을 보는 수험생 층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경희대, 인하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홍익대, 동국대, 한양대 에리카, 숭실대, 광운대, 아주대, 항공대, 단국대, 서울과학기술대, 가톨릭대 등의 대학 논술전형 준비에 유의할 점이다. 위 중에는 서울시립대, 광운대, 아주대, 인하대, 서울과학기술대, 단국대, 가톨릭대, 한양대 에리카 등처럼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이 없는 대학이 있다. 그런데 수능최저가 없다고 하여 논술고사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될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꽤 있다. 이는 오산(誤算)이다. 무작정 어렵게 내지도 않겠지만, 대학마다 논술고사 출제교수진이 학교의 이름을 걸고 출제하므로 수준 이하의 문제를 내는 경우는 결코 없다. 따라서 위 대학들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일수록 기출문제 중 빈출 유형의 문제를 잘 정리하여 준비한다면 시험에 더 유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2022학년도 대입 자연계 논술전형에서 약학대학 논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의대 논술전형의 모집인원은 줄었으나, 약대의 부활로 상위권 수험생들의 가세가 예상된다. 또한 중위권 수험생들은 가천대, 고려대 세종, 수원대의 논술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적성고사 폐지 이후 논술전형을 신설한 위 대학들은 내년 5월 전후로 논술시험 모의예제를 공개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경희대는 내년 대입부터 자연계 논술을 수리논술(과학논술 폐지)만으로 간소화했고, 한양대 에리카는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를 폐지했다. 논술전형을 염두에 둔 수험생이라면 먼저 지원 대학 그룹을 정한 후에, 세부 변화를 챙겨보길 바란다.
<표> 2022학년도 대입 의대. 치의예. 약학대학 논술전형 시행 대학의예
치의예
약학대학
가톨릭대(20), 경희대(15), 중앙대(18),
한양대(8), 인하대(12), 아주대(10), 연세대(미래)(15), 경북대(10), 울산대(12) 부산대(20. 지역인재)
경희대(11), 연세대(10), 경북대(5)
경희대(8) 고려대세종(10) 동국대(6)
성균관대(5) 연세대(5) 중앙대(20)
총 140명(20명 포함)
총 26명
총 54명
[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2022 자연계 논술, 준비 시기와 공략포인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