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서연고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 학업역량 관련 체크 포인트
기사입력 2019.07.01 14:06
  • 올해 들어 대학마다 내놓은 학생부 종합전형 가이드를 보면, 예년보다 점점 더 자세하고 친절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그동안 깜깜이 전형으로 비판을 받아서일까. 구체적인 평가 기준을 보여주거나, 쉽게 사례를 들어 설명하려는 대학 측 노력이 엿보인다. 이번 호에는 서연고 학생부종합전형(이하 종합전형)가이드와 연수 자료를 통해 수험생들이 짚고 넘어가야 할 종합전형 준비 포인트 중 학업역량 부분을 정리했다.


    # 서울대

    서울대를 지원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자신의 내신 성적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기 마련이다. 워낙에 높은 내신 성적 대의 학생들이 대부분 지원하기 때문에, 혹시 자신의 성적이 뒤처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늘 들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종합전형 연수자료 등을 통해 지원자가 속한 학교, 교실, 환경을 고려한 교과 성취도 평가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수강인원. 평균. 표준편차 등을 통해 다각도로 교과 성적에 대한 평가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진로선택과목 등의 절대평가가 이루어지는 고1의 경우는 또 다른 잣대가 제시될 것이다.

    또 하나 ‘많은 지식을 깊이 있게 쌓고자 하는 노력과 과정’을 평가의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학에서 성공적으로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고교생활을 통해 얼마나 충실히 쌓아왔는지를 주목한다는 것이다. 특히 단순한 활동 수업의 확대보다는 교내 탐구. 토론,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학습관련 활동이 학생의 지적 성장에 기여했는가를 본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서울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라면, 이 점에 착안하여 자신의 학생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에 기록되는 수업활동을 비롯해 독서, 창의적 체험활동 등 거의 모든 활동이 자신의 학업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는가 하는 점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기 바란다.


    # 연세대

    연세대는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주요 교과 성적 향상에만 치우치지 말고, 교과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수업 준비의 충실성과 적극적인 수업태도에 대한 교사의 평가와 더불어 자기소개서와 추천서에 나타나는 학생의 학습 활동에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 고려대

    고려대는 학생들이 지원전공과 관련이 적다고 생각하는 교과를 종종 소홀히 한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특정과목 성적이 다른 과목 성적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경우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여 이수하는 모든 과목을 균형감 있게 학습하라고 강조한다. 다양한 과목의 학습활동 속에서 학생의 역량을 판단하고 있으니, 특정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특정과목의 성적이 뛰어나야 한다는 선입견은 섣부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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