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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최근 강하게 일고 있는 비판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전형)은 2018학년도에도 비중이 늘어났다. 서울소재 주요 15개 대학기준으로 보면 약 2,994명의 선발인원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도 고려대 논술전형 모집인원인 1,040명이 모두 학종 전형으로 이동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기타 대학들도 대부분 학종전형의 인원을 조금씩 늘렸다. 수시 지원을 6개월 앞둔 고3생을 포함하여 차곡차곡 본인의 학교생활이력을 쌓아나가고 있는 고1.2를 위해서 학교생활기록부의 주요항목 중 세 가지를 먼저 골라, 각 평가요소와 준비요령을 정리했다.
# 수상경력
수험생의 학업능력 및 관심 분야에 대한 보조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어학이나 학력경시, 문학. 예술. 체육활동 등 수상분야를 통해 지원자의 특기, 관심분야,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적 학습태도 등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교 입학 시에 받았던 학교별 자료 등을 살펴보면 교내 대회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다. 그중에서 자신의 진로분야와 맞는 대회를 찾아내서 적극적으로 도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연도별 수상이력의 변화를 통해 지원자의 관심분야가 뚜렷이 드러날 수 있으므로, 자신이 관심을 가졌던 교내대회에는 꾸준히 참가해서 실적을 내는 것도 학업능력이나 성실성 측면에서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 진로희망
지원하는 모집단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열정 등을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올해 고1부터는 학부모 진로 희망 란은 사라지고, 본인의 진로희망만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다. 진로희망사항은 3학년 1학기에도 기재할 수 있어, 수시 접수 전에 총3번을 써야 하는 데, 진로희망사유가 부담된다는 수험생이 많다. 진로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인데, 매년 같은 진로에 이유만 바꾸어 달기보다, 학년별로 본인의 관심을 계발하고 구체적으로 이를 성취하려는 노력이 있었음을 어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로에 대한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있는 학생보다, 자신의 진로 분야에 대해 지식을 습득하고, 구체적인 활동을 통해 노력해왔다는 학생이 마음을 끄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한편 실제 수시전형 지원 시에 진로희망과 지원전공이 다른 경우도 종종 있는 데, 고민만 하지 말고 왜 그런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명할 필요가 있다.
# 교과학습 발달 상황 및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교과 성적은 학생부 교과전형 뿐 아니라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중요한 요소다. 수험생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학업능력 및 성실성의 척도가 될 뿐 아니라, 고교과정의 학업능력을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전체적인 교과 성적도 중요하지만 특히 과목별 성적과 변화추이 등이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과 관련된 기초교과목 성적을 각별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매우 중요한 데, 수치화된 내신 성적만으로는 알 수 없는 ‘학생의 수업에 대한 태도와 평가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업 중에 했던 학습활동 및 수행평가 등에서 자신이 배우고 느낀 점을 평소에 기록해두고 과목별 담당 선생님과 소통해 나간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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