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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종합전형 평가의 중심은 고3 기간의 성취도가 아니라 고2 때의 학업성취와 개별 활동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1이 기초 학업 역량을 다지고, 자신의 희망전공과의 적합성을 탐색하는 시간이었다면, 고2는 스스로 정한 진로에 맞추어, 그에 맞게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개인적. 사회적 역량을 늘려나가는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내신 등 교과활동이 상위권에 속한 학생들이라면 유수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 응시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지 오래다. 고2 상위권 학생들이 앞으로 해야 할 수시 대비 활동 플랜을 정리했다.
# 학업 계획 (자기주도 학습)
A등급 중 상위권에 속하는 학생들은 꾸준히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탐구영역의 경우 과목 당 인원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조금의 실수가 등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그 외의 부분은 처음에 세웠던 계획을 흔들림 없이 실천해 나가면 된다.
A등급에는 해당되나 성적이 1학기에 비해 떨어진 학생들이나 새롭게 A등급에 진입한 학생들은 내신 성적이 조금 더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목표하는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에는 조금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특기자전형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며, 희망학과에서 주로 역점을 두어 평가하는 교과목의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집중해서 공부하는 전략도 고려해 봐야 한다.
# 봉사활동
봉사활동은 1학년 때부터 계획했던 꾸준한 활동과 다양한 활동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것이 좋다. 1학년 때 계획했던 전공 관련 활동이나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활동은 고등학교 3년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상대적으로 여유 시간이 많은 2학년 1학기까지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활동이란 단순히 봉사시간을 늘리기 위한 활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정부기관이나 시민단체, 국제단체 등에서 실시하는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참여하라는 의미이다.
2학기쯤에는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봉사활동을 정리해서 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기획해 보는 것도 좋다. 기업의 사보, 지자체의 관보, 잡지나 신문 등에 자신의 경험을 에세이 식으로 기고해 보거나 봉사 활동을 정리하여 참여한 활동에서 느낀 점 장, 단점 등을 활동 보고서와 같은 형식으로 작성해 참여단체에 제출해 평가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스펙 쌓기
1학년 때부터 준비했던 활동을 구체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논문을 준비했다면 구체적인 주제와 계획을 세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도교사 또는 교수님과 함께 수행해 나가고 그 결과물을 작성해 나가야 한다. 1학년 겨울방학이나 2학년 여름방학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는 것이 좋고 늦어도 2학년 겨울방학이 끝나기까지는 결과물을 완성하는 것이 좋다. 각종 경시대회, 토론대회, 캠프 등도 2학년 내에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 입상 실적보다는 준비 과정이나 참여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킨 부분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진대현 스카이에듀 학원 과학논술 강사. 대치레알학원 원장)
[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고2 상위권 학생을 위한 수시 활동 플랜 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