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의대 입시’ 이렇게 지원하라!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08.10 10:01
  • 의대 입시가 열풍이다. 수시를 목전에 둔 고3뿐 아니라 고2 수험생도 의대 입시 준비에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능이 쉬워지면서 서울권 의과대학을 정시로 진학하려면 자연계 학생들도 만점 가까이 받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이루며 학생부 종합전형과 논술전형으로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대폭 늘고 있다.

    ‘의대 입시’ 어떻게 지원하고 준비해야 할까. 의과대 등 상위권 자연계 수시 전문가인 이창환 선생(사진. 대치 개념상상 강사/ 다솔학원 원장)과 함께 의과대 입시 준비의 노하우를 정리했다.

    # 서울/수도권/지방 그리고 통학가능여부를 확인하자!

    통상적으로 인 서울권 의대를 갈 성적이 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선택이다. 물론 본가가 서울 또는 수도권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의대본과에 진입한 이후 집에서부터 강의실까지의 통학시간이 보통 30분을 넘어가면 다소 부담을 느낄 것이고 1시간이상일 경우 대다수가 기숙사, 자취 또는 하숙생활을 하게 된다. 웬만하면 집과 가까운 대학이 가장 좋다. 그러나 만약 지방거주학생이 집에서 가까운 대학 그리고 먼 대학 두 곳에 복수 합격했고 후자가 대외적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대학이라면 다소 고민할 여지가 있다. 이러한 경우 그 대학의 부속병원과 교육 여건 또한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졸업한 후 어디에서 의사생활을 할  것인지의 여부를 생각해보면 결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 부속병원 및 교육여건을 고려하라!

    각 의과대학에는 반드시 학생교육을 위한 부속병원과 교육협력병원이 있으며, 사실 대학전체보다는 그 병원의 명성이 의과대학의 인지도를 더욱 좌우하며 졸업생의 향후 인턴, 레지던트과정의 수련여건을 결정한다. 초대형병원(서울 Big5병원)이 있거나, 여러 개의 부속병원을 가진 의대일수록 졸업생들을 본교 대학병원에서 대부분 수용가능하여 수련교육이 가능하고, 교수 임용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사족이지만 학비 측면에서는 국립대가 사립대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반례: 서울대는 국립임에도 등록금이 사립대와 별 차이가 없다. 물론 서울대 합격자는 고민하지 않는 것이 함정!)

    #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입시전형을 찾아라!

    의대수시는 크게 논술 / 학생부교과 / 학생부종합전형 3가지로 나뉜다.

    (1) 논술전형

    수시모집 논술전형은 13개 대학에서 선발하는데, 주로 서울 및 수도권 의대 등 최상위권이 주로 노리는 대학들이다. 대략 정원의 25% 이상을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한다. 논술이 전형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학마다 상이하나 대체적으로 60~70%의 비중이다. 최상위권이 주로 지원한다는 특성상 학생부 교과 성적에서 변별력이 크지 않다. 대부분의 의대가 수학을 기본으로 하고, 과학과목은 지원자가 자신 있는 영역(보통 수능시험에도 응시한 선택과목)을 선택하여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다. 자연계논술의 특성상 답안분량 제한이 없지만, 대부분 정답이 정해진 문항들이고 수능시험에 비해 어려우므로 출제빈도가 높은 주제위주로 이론심화학습과 체계적인 답안작성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 간혹 울산대처럼 수학, 과학과는 별도로 영어로 된 의학 관련 지문을 주고, 지문에 근거하여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답이나 지원자의 견해를 요구하는 논술시험도 존재하므로, 각 대학 모집요강을 자세히 확인하도록 한다.

    (2) 학생부교과전형

    이 전형은 대학별 고사 없이 학생부 교과 성적과 수능최저학력기준만으로 진학가능하며 19개 대학에서 시행한다. 교과 100%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주로 지방소재 의대들인데, 내신 성적은 자신 있지만 논술/면접고사가 부담되는 수험생이 주로 고려해볼 만하다. 통상적으로 교과영역에서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성적을 균등하게 반영하는 대학이 많으나, 학년별 비율이 다른 대학(관동대, 충남대, 대구 가톨릭대 등)들도 있으므로 대학별 입시요강을 참고하기 바란다. 단, 주의할 점은 주로 이 전형에서 내신에만 올인하다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한다. 그러므로 수능 또한 내신과 연계하여 두 가지 모두 효율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3) 학생부종합전형

    이 전형에서는 대부분의 의대가 1단계에서는 학생부로 일정배수인원을 선발 후, 2단계에서 면접고사를 실시하므로 수능 최저가 있는 대학과 없는 대학으로 분류하여 볼 수 있다. 면접대상자를 선발할 때, 학생부교과/비교과영역 그리고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추가서류(대학별로 상이)를 검토하는데, 경시대회/올림피아드/어학성적 등의 외부스펙을 기재할 수 없다는 점에서 비교과항목과 제출한 추가서류만으로 지원자의 해당학과에 대한 이해도/학업계획/ 전공 적합성 등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 물론 모든 학과가 대체로 그러하나 고교생들은 의학전공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의학에 대한 이해와 포부가 다들 얼핏 비슷해 보여도, 사실 지인들 중 꾸준히 조언을 해줄 현직 의사가 있거나, 자기 자신의 의료관련 경험(봉사활동, 독서, 자신 또는 주위의 환자역할경험)이 있는 지원자의 자소서는 확연히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인터넷보다는 서점에 가서 의사들이 환자들을 겪으며 얻은 경험과 그 고민을 담은 책들을 읽어보고,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자기소개서에 담아내는 방법을 권고한다. 단, 학생부 종합전형계열에서는 과학고/영재고출신자들의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데 국가와 학교에서 이공계열진학을 유도함에도 의학계열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이들은 주로 교사추천서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이나(ex: 한양대 등) 특기자전형(ex: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인제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면접방식은 각 대학별로 상이하지만 수험자가 의사로서 적합한 인성과 가치관을 갖추었는지를 평가하는 인성 및 전공적성면접(주로 특기자전형)을 기본으로 보고, 경우에 따라 수리과학지식과 영어능력을 평가하기도 한다. 한편 특정 지원 자격을 충족하는 지원자에 한하여 실시하는 전형도 있다. 예를 들어 서울대의 지역균형전형, 고려대의 학교장 추천전형이나 가톨릭대의 가톨릭 지도자추천전형, 그 외에도 각종 기회균형전형들이 있으므로 지망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