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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성균관대 진학을 희망하는 고2 이하 수험생들은 디테일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상위권 대학의 중추라 불리는 위 대학들은 2021학년도 대입과 관련하여 입시의 틀을 흔들 정도의 큰 변화는 보이지 않았으나, 수험생 입장에서는 주목할 만한 변수들이 꽤 있다.
# 서강대학교
서강대는 2019학년도 정시부터 인문, 자연 교차지원을 허용해왔다. 2021학년도부터는 수시, 정시 전형 모두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단 정시 지원 시에 수학 가형 10% 가산점 부여는 여전히 유효하다. 정시 교차지원이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수시에서도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질 지는 의문이다.
수시. 정시 교차지원 둘 다 허용, 실제 영향은?
학생부 종합형은 통합 후, 1차와 2차로 정리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간소화 한 것도 눈에 띈다. 기존의 학생부 종합형, 학업형을 통합해서 시기에 따라 학생부종합 1차, 2차로 나누었다. 학생부종합 2차는 자기소개서를 수능 이후에 제출한다는 점이 1차와 다르다. 학생부종합 2차 전형의 변천사를 보면, 학생부종합 일반형(2019학년도, 수능최저 유), 학생부 종합 학업형(2020학년도, 수능최저 무), 종합형과 학업형을 통합한 학생부종합 2차(2021학년도, 수능최저 무)로 각각 미묘한 차이가 있다.
논술전형도 문이 통합 개정교과과정에 맞추어,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시에 계열별로 지정과목을 없앴다. 즉 수시에 반영되는 수능과목에서 수학가/나, 탐구(사회/과학) 모두 선택이 자유롭다는 말이다. 수시 교차지원 전면 허용에 따른 결과다. 하지만 인문․ 자연계열에 따라 논술출제과목과 경향이 완연히 다르다는 점을 전제로 하면, 지원자 입장에서는 변화가 거의 없으리라 본다. 한편 정시에서는 수학 과목의 가중치를 1.5에서 1.4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는 이미 2020학년도부터 정시비율을 대폭 확대했으므로, 정시 비율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다. 하지만 정시에서의 영어 가산 방식과 군별 이동 등 변화가 적지 않다. 먼저 정시 영어가산점 반영에서 2020 대입과는 차이가 있다. 그간 인문, 자연계 각각 영어가산점 반영 점수가 달랐으나, 공통으로 변경하여 적용한다. 인문계 수험생은 전과 변화가 없으나, 자연계 수험생은 영어반영점수 (주: 2020학년도 1등급 100점, 2등급 98점, 3등급 95점▶ 2021학년도 1등급 100점, 2등급 97점, 3등급 92점)의 급간 차이가 커지므로, 영어 3등급 대의 자연계 학생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인기학과 정시 모집 군 이동, 지원심리 영향 작지 않을 것
글로벌 융합학부 신설, 유사학과 보유 대학과 맞불 경쟁
다음으로 정시 모집 군에서 이동한 학과들에 주목해야 한다. 반도체시스템공학, 글로벌 바이오메디컬공학, 소프트웨어학, 건설환경공학부 등이 가군에서 나군으로 옮겼다. 글로벌리더학과와 자연계열 등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성균관대와 유사한 점수대의 경쟁 대학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심리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의 변화로는 인문, 자연 통합학과인 글로벌 융합학부(50명)가 신설되었다. 데이터 사이언스, 인포매틱스, 컬쳐앤테크놀로지를 전공하는 학과로, 새로운 인기학과로 떠오를 전망이다. 데이터 사이언스학과는 동학년도에 한양대학교에 신설되고, 컬쳐앤테크놀로지는 서강대핚교의 인기학과인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와도 일부 성격이 겹칠 수 있어, 위 대학들 간의 우수학생 유치 경쟁이 예상된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2021 대입, “서강대, 성균관대”의 입시변화는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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