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2019 수능 전 주요대 면접 포인트 ‘이화여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편’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8.10.08 09:26
  • 지난 호에 이어, 수능 전 치러지는 이화여대 고교추천,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전형, 숙명여대 숙명인재전형의 대학별 면접유형과 빈출질문을 정리했다. 학생부종합전형 시행이 회수를 더해가면서 학교생활기록부의 수준이 점점 상향평준화되고 있어, 대학별 면접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제시문이 없는 면접임에도 불구하고 질문의 난도가 높은 대학들도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1차 합격 발표 후 면접을 보게 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은 작년의 단계별 전형과 달리, 올해는 일괄합산전형으로 선발한다.  지원자 간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라는 걸 전제로 하면, 비록 20%라고 해도 면접 영향력을 마냥 무시하기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고교추천전형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기 때문에 생활기록부를 토대로 한 질문이 대부분인데, 특히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중에서 전공에 관한 사실들을 주로 물어보는 성향이 강하다. 

     일반적으로 “지원자가 지원한 학부에 연관된 교과목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를 많이 물어보았고, 인기학과인 초등교육과의 경우 본인이 생각하는 초등교사로서의 자질부터 시작해서 초등교사와 관련된 질문이 주를 이루었다. 일부 학과에 한해서는 7분 내외의 짧은 면접시간에 19개가 넘는 학생부 관련 후속질문이 이어져 당황했다는 수험생도 있었으므로, 장황하지 않게 간결한 답변하기를 연습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이란 질문도 빈번하게 나왔는데, “~들어가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추상적인 답변보다는 자신의 개별적 특성과 지원전공을 잘 관련지을 수 있는 답변을 만들어 보면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전형

     작년 한국외대 면접은 8분 내외로 치러졌다. 지원동기, 자기소개, 독서 관련 질문 중 두 가지 이상은 거의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보편적인 질문이라고 해서 너무 쉽게 생각하면 금물이다. 특히 지원전공과 본인의 진로희망 혹은 장래 희망하는 직업과의 관련성을 많이 물어보았는데,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경우에 그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물어보게 되면 자칫 당황하기 쉽다. 하여 지원전공과 관련지을 수 있는 구체적인 예시를 꼭 연습해보길 권한다. 또 하나 지원전공 학과의 커리큘럼을 자기소개서에 언급했거나, 장래 학업계획 등에 강조한 상황이라면 구체적으로 왜 공부하고 싶은지, 어느 부분에 관심이 있었던 것인지를 명확하게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답변을 얼버무리게 되면, 결국 학과 홈페이지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않고 인용만 했다는 불성실한 인상을 줄 수 있다.

    # 숙명여대 숙명인재전형

     숙명인재전형 면접은 꼬리를 무는 질문, 즉 “후속질문”이 대학별 면접을 통틀어 가장 많은 편이다. 15분 가량 면접이 진행되는 데, 다른 학교에 비해 압박질문이 심한 편이며, 지원학과와 관련된 ‘교과 개념’을 필수적으로 숙지해서 가야한다고 선배 수험생들이 입을 모은다. 특히 실험대회나 보고서 등이 있다면 과정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해서 관련 개념들을 집중적으로 물어보는 경우가 잦다. 만약 중간에 막히더라도 최선을 다해 끝까지 답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제대로 답변을 못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수험생 중에서도 합격자가 상당 수 나왔기 때문이다. 면접은 정답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답을 말하는 과정도 함께 평가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면접 중 ‘멘탈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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