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수험생이 꼭 알아야 할 면접 전날과 당일 행동 요령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6.11.28 10:22
  • 지난 주 서울대 일반전형과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에 이어, 며칠 뒤에는 서울대 지역균형전형과 고려대 융합형 인재전형 면접,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 면접 등이 치러진다. 최종 당락을 결정짓는 면접인 만큼 초긴장상태에 있는 수험생들도 많다. 이제 곧 다가올 면접시험에 앞서 전날과 당일 수험생들의 행동수칙을 정리했다.

    # 면접 하루 전날에는?

    ①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을 정리하자.

    시사문제나 전공, 기타 학생부 예상 질문 등과 관련하여 그동안 많이 준비 했을 것이다. 서브 노트를 만들었으면 이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보완하며, 서브 노트가 없다면 중요한 내용의 제목만이라도 뽑아서 정리해야 한다. 또, 자기소개서를 직접 작성했다 하더라도, 면접관이 자기소개를 한번 해봐라 하면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있다. 어떤 내용을 강조하며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 생각해 보자. 그 외 지원 동기나, 장래 희망, 취미, 특기 등 기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 둬야 한다.

    ② 준비물을 챙기자.
    수험 관계 서류(수험표 등), 공부할 자료, 필기도구 등을 미리 챙겨야 한다. 무슨 옷을 입고 갈지도 미리 생각해서 잘 준비해야 한다. 면접장이 어디인지 교통편은 어떤지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은 오히려 다음날 실제 면접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 면접 당일에는?

    ① 면접장소 도착

    입실 시간 10분 전 정도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한다. 너무 일찍 가서 오래 기다리다 보면 지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각하는 것보다는 일찍 가서 기다리는 게 낫다. 면접 순서가 처음일 경우도 있고 제일 나중일 경우도 있다. 이것은 면접장에 가봐야 알 수 있다. 따라서 면접 차례가 올 때까지 준비해 간 자료를 보면서 차분히 기다린다. 긴장을 풀기 위해 옆 사람과의 짧은 대화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물어볼 게 있으면 조교 형이나 오빠에게 물으면 친절히 대답해 줄 것이다.

    ② 면접장 입실
    자신의 이름이 불려 지면 대답을 하고 따라간다. 면접실 문을 가볍게 노크한 후 문을 열고 입실한다. 문을 닫은 후 정면을 향해 가볍게 허리를 굽혀 목례한다. 그리고 지시하는 자리로 가서 정식으로 인사하고 수험 번호와 성명을 밝힌 후 앉는다. 단정하고 예의 바른 자세로 앉는다.

    ③ 면접 시작
    질문이 시작되면 면접 위원을 바라보면서 분명한 발음으로 대답한다. 너무 빨라 경박해 보이지도 않게, 너무 우물쭈물하여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게, 적당한 속도로, 적당한 길이로 이야기한다.

    *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면접 위원의 얼굴이 무표정하다고 해서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다. 반복되는 일정 속에 지쳐 있는 면접 위원들에게 밝은 모습으로 대하자. 알고 보면 그리 무서운 분들도 아니다. 면접은 무조건 빨리 대답을 하는 구두시험이 아닌 대화임을 기억하자.

    * 질문의 요지를 파악한다.
    무엇을 묻고 있는지 그 의도와 내용을 파악해야 답변이 가능하다. 요지 파악이 되지 않으면 "죄송하지만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라고 정중히 요청한다. "이런 내용을 물어보시는 것입니까?"라는 질문으로 생각할 시간을 벌 수도 있다.

    * 당황하지 않는다.
    면접이 내 생각대로 되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대학마다 면접 분위기는 다르다. 화기애애하게 잘 흘러갈 수도 있고 계속 면접 위원이 말꼬리를 잡고 늘어져 난처하게 될 수도 있다. "내가 보기에 학생은 자질이 없는 것 같네."와 같은 극단적인 말을 들을 수도 있다. 이 때 당황하지 말고 마음을 가라앉히자. 나에게 깐깐한 분은 다른 수험생들에게도 깐깐한 것이다. 잠시 잘 안 풀리더라도 아직 질문이 남아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 독창성이 있어야 한다.
    자신만의 색깔로 차별화를 시도해 보자. 본론에서 어긋나는 이야기만 아니라면 지루해 하는 면접 위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도 있다. 판에 박힌 모범 답안보다는 구체적인 예를 드는 등의 방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자.

    # 면접 종료
    질문과 응답이 끝나면 입실할 때와 반대로 면접실을 나간다. 면접이 끝났다고 해서 급히 행동하거나 문을 거칠게 닫지 않도록 한다. 또한 만족스럽지 않다고 표정을 짓거나 인상을 쓰지 않도록 주의한다. 면접 위원은 그 순간에도 보고 있을지 모른다.
    (참조: 최신경향 이슈& 구술면접 -이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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