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경찰대, 2017학년도 입시 톺아보기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6.05.09 11:06
  • 2017학년도 경찰 대학교 입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달 13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고 7월 23일 1차 시험을 시작으로, 8월 1일에 1차합격자 발표가 이루어진다. 1차 합격자들은 신체검사와 체력, 인성. 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을 수능 전에 치르게 되는 데, 수능 점수가 전형점수 총점인 1,000점에서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수능 마무리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경찰대 입시 경쟁률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선발 총원 100명 중에 90명(남자 80명, 여자 10명)을 뽑는 일반전형 기준으로 작년도 경쟁률은 103대 1로 2015학년도 경쟁률(66.6대 1)보다 수직상승했다. 사관학교와 중복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지원자들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은데, 청년들의 취업난이 겹치면서 공직선호현상이 강해지고 경찰직에 매력을 느끼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어, 경찰대 입시 경쟁률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지난 해와 비교해 경찰대 입시의 첫 번째 관문인 1차 시험의 달라진 점은 다음과 같다. 수능 출제범위가 달라짐에 따라 수학은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Ⅰ, 확률과 통계로, 국어는 국어 Ⅰ, 국어 Ⅱ,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으로 범위가 바뀌었다. 영어는 수능범위로 여전히 듣기 평가는 제외된다. 국수영 1차 시험의 출제 범위는 9월 수능모의평가 범위에서 나온다고 이해하면 된다. 1차 시험 통과자는 최종 선발인원의 4배수다.

                1차 시험 수학영역, 문제 풀이 속도 높이는 훈련 필수
                영어 영역은 어휘나 논리. 독해 문제가 까다로워 

    1차 시험 중 수학영역은 난이도가 수능보다 높은 데, 시험 시간은 수능보다 짧아서 경찰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이 선결해야 할 과제다. 작년 시험이 예년에 비해 다소 쉬웠다는 평이 많지만 올해 시험 범위가 바뀌고 치르는 첫 해이므로 수험생들은 수학영역의 고난도 문제에 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수능 모의고사 문제 중 난이도가 있는 문제를 선택해서, 수능 수학(100분)보다 1차 수학시험(80분)에 맞추어서 문제 푸는 속도를 순차적으로 높여가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때에 따라서는 70분 이내에 문제를 풀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1차 수학영역 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국어영역 시험은 수능보다 문법 문제가 어려우면서도 많이 나오는 편이라서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국어 성적 우수자들의 대부분이 기출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바, 경찰대 1차 시험 국어 기출문제 자료를 중심으로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찰대 영어 영역 시험은 어휘와 구문의 수준이 수능에 비해 매우 까다롭다는 것이 중론이다. 빈칸 추론이나 어휘, 장문 세트 형 문제가 많이 나오므로 별도의 대비책이 요구된다.

    1차 시험을 통과한 수험생들은 올해 9월 26일부터 개인별로 1박 2일 동안 체력. 인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을 치르게 되는 데, 체력검사 평가 종목(100m 달리기, 1,000m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좌우 약력, 팔굽혀 펴기- 각 종목 10점 만점) 중 1종목이라도 1점을 받은 경우에는 불합격으로 한다. 평소에 틈틈이 기초체력을 탄탄히 다질 필요가 있다. 인성. 적성검사는 면접 자료로 활용된다. 면접은 개별 면접(60)과 집단토론식 면접(30), 생활태도 평가(10) 등으로 이루어지는 데 100점 만점 중 60점 미만이면 불합격 처리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예체능 교과는 평가에서 제외되고, 석차등급 환산점수로 등급마다 0.5점 씩 차이를 두는 데, 총점에서 15%를 차지한다.

    마지막 관문인 수능에서는 지난해 수준별 수능시험 때와 달리 국수영 모두 각 140점으로 동일한 배점이 주어진다. 탐구영역은 80점으로 도합 500점이다. 표준 점수만을 반영하니 개별적으로 탐구 선택과목의 유불리도 따져 보아야 한다. 한국사는 3등급까지는 감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