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사례로 보는 학종전형 ‘자유전공학부 -자연계 편’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6.04.18 10:28
  • 지난 번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인문계 지원자 합격생 사례에 이어, 약속대로 이번 호에는 자연계 지원자의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합격 사례를 싣는다. 자유전공학부는 말 그대로 자유로운 전공 선택이 가능하고 학생 설계전공도 학부에서 지원하므로 인문. 자연을 나눌 필요는 없으나,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를 희망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면접 외 교과, 비교과 활동 준비에서도 문.이과가 나뉘는 편이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를 지망하는 자연계 학생들 중에서는 의과대나 생명과학부를 동시에 희망하는 학생들이 상당수이고 아래 학생의 사례도 그러했으며, 최종 결정까지는 고뇌의 순간들이 있었다. 자유전공학부 입학생의 자연대 전공선택 통계(2009년~2015년)를 보면 생명과학부 전공 선택자가 77명, 수리과학부 전공 선택자가 64명 순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작년도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9.27대 1이었고, 학과별 경쟁률은 의과대가 10.20대 1, 생명과학대가 10.26대 1로 유사했으며 자유전공학부는 5.79대 1로 평균경쟁률을 하회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수시 지역균형전형에서도 자유전공학부를 선발함에 따라, 일반전형 자유전공학부의 모집인원이 30명이나 줄어들게 되어 작년보다 자유전공학부의 경쟁률이 치솟을 전망이다.

    #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합격 사례 (자연계 수험생 편)

    자사고 내신 3등급 중반대
    교내수상
    교내 수학경시대회  2년 연속 5차례 수상(2위)
    교내 과학 경시대회 금상(2위)
    교내학력 경시대회 동상(3위)
    교내 논문 경시대회 동상(3위)
    영어에세이대회 대상
    모범학생 표창
    교과우수상 다수

    교외수상 없음
    장래희망 신경외과 의사 (전학년)

    종합적 특징
    주요과목 평균등급은 3.5(국영수과) 이며, 영어 관련교과목은 1학년부터 꾸준한 1등급임. 수학 교과는 학년별로 1등급과 2등급을 오갔고, 과학 교과목은 2등급 내외임. 교내수상이 많지는 않으나 과목별 수행평가에 대한 기록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 매우 상세한 편임. 수학과 과학 경시대회에서 1학년부터 꾸준히 참여하여 매번 향상된 성적을 낸 것이 담당교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음. 위 학생은 특히 뇌과학 올림피아드 등의 활동에 참여하며, 참여 전후로 방과 후 과학 실험 등의 수업과 연계하여 주제탐구보고서와 소논문을 꾸준히 작성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얻은 결과물들이 학생부와 자소서에 자세히 드러나 있음. 이와 더불어 정보와 컴퓨터, 체육 등 어느 하나의 과목도 소홀히 하지 않은 학생의 노력들이 담당교사와 담임교사로부터 인적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음. 특히 수학과 과학. 인문과 미술 분야에 걸쳐 대단히 폭넓은 독서기록들이 인상적이며, 단순히 독서활동에 그치지 않고 스터디 그룹 활동을 통해 학업능력의 향상까지 이어지는 변화를 보여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