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예비 고3을 위한 2016년 하반기 학습 로드맵 짜기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6.01.18 13:00
  • 지난 호(‘예비 고3을 위한 2016년 상반기 학습 로드맵 짜기’)에 이어 ‘하반기 예비고 3 학습 로드맵’  편을 싣습니다.

    고3이 되었다는 막연한 부담감에서 벗어나, 1년 동안의  입시 일정과 월별 계획을 검토하면서 자신만의 주도적인 학습 계획을  미리 짜보시기 바랍니다.

    ◆ 8월, 막판 스퍼트를 위한 여름방학

    고3 학생들의 여름방학은 길어야 3주 정도다. 하지만 자신의 취약영역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날씨가 덥다고 어영부영 지내다 보면, 오히려 성적이 큰 폭으로 하락하기 쉽다. 이 시기에 학생부 종합 전형, 특기자 전형 등에 내야 하는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작성하는 학생들이 많은 데, 너무 시간을 많이 들이면 수능공부와 수시 준비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으니, 자소서와 서류 준비에 들일 절대 시간을 미리 정해놓고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 이 글을 읽을 수험생이라면 자소서는 고3 신학기 초에 미리 작성해 놓는 것이 시간낭비를 줄이고 수험스케줄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수시 지원 대학 결정을 위해서 1학년~3학년 1학기동안의 학생부 교과 성적을 대학별 학생부 내신 산출방법에 따라 환산해서 점수를 미리 알아보자. 내신, 비교과, 기타 활동, 논술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지원 대학에 맞추어 수시 정시 지원의 유불리를 철저히 분석해보아야 한다.

    ◆ 9~10월, 마지막 모의평가와 수시 원서접수

    9월 1일에 실시되는 평가원 모의고사를 본 후 12일부터 수시원서접수가 시작된다. 6월에 학교 상담, 8월에 지원 대학 유불리 분석, 9월 모평 가채점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원 대학에 원서를 접수한다.

    올해도 6번의 수시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지나친 상향지원도 금물이지만, 그렇다고 하향지원을 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수시에 추가 합격이라도 하면 정시 지원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수시지원은 정시에 비해 지원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므로, 자신의 역량을 차분히 분석한 후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이제부터는 실전 수능, 실전 논술이 코앞이므로 집중력 있게 공부해야 할 시기이다. 수능. 논술 모두 주 1회 정도는 실전과 똑같이 시간을 정해서 모의고사 위주의 연습이 필요하다.

    10월 초부터 중순까지 수시 1차 논술과 학생부종합 혹은 특기자 전형의 구술면접이 실시된다. 흔들림 없이 차분히 임하자!

    ◆ 11월, 수능만 끝나면 해방(?), 진짜 입시는 지금부터다.

    수능 전날, 평소 먹는 음식을 먹고, 수험표, 싸인펜, 신분증을 아예 가방에 몽땅 넣고 잠드는 것이 낫다. 수능 날에는 컨디션 관리가 생명이다. 사소한 일로 당황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자세를 갖자. 올해는 작년보다 수능이 5일 더 늦춰진 11월 17일에 시행된다. 국어의 경우 수준별 선택형 수능 폐지로 국어A형과 국어B형이 국어 영역으로 합해서 치러진다. 수학은 자연계열 학생이 응시하는 수학 B형이 (가)형, 인문계열 학생이 응시하는 수학 A형이 (나)형으로 바뀐다. 필수과목인 한국사는 수능 4교시에 사회탐구, 과학탐구의 선택과목과 함께 응시하게 된다. 한국사는 30분 간 20문항을 풀게 되며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제공한다. 수능일이 늦춰지면서 이에 따라 수능 이후 실시되는 대학별고사의 일정도 빡빡할 예정이다. 논술고사의 최저기준은 모두 일반 선발이니 최저기준만 넘었다면 실망 말고 최선을 다해 논술고사에 임하자. 수능 이후에 치러지는 구술 면접도 스터디를 활용하거나 학교 혹은 학원의 도움을 받아서 체계적으로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리는 자만이 승리의 월계관을 쓸 자격이 있다.